공유

제772화 너무 오래 걸리면 안 돼요

“세희야, 미안해... 정말 미안해. 엄마가 나빴어, 방금 엄마가 잘못했어...”

하영은 얼굴을 가리고 통곡했고 마음속은 무척 괴로웠다.

‘방금 왜 나 자신의 감정을 잘 통제하지 못했을까?’

‘아이들이 무슨 잘못을 했다고. 아직 그렇게 어린데 뭘 안다고.’

아이들은 임수진이 하영의 비서라는 것만 알고 있었기에 단순하게 임수진이 나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다 내 잘못이야.’

‘내가 만약 일찍 임수진과 양다인의 관계를 발견했다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텐데!’

인나도 마음이 아파서 덩달아 눈시울을 붉혔다.

“하영아, 나 이미 경찰에 신고했으니까 그 사람들 다 감옥에 들어갈 거야. 울지 마. 우리 이제 아이들 데리고 병원에 가서...”

말하면서 인나도 더는 참지 못하고 울먹이기 시작했다.

세준은 이미 그녀들의 대화에서 대충 사건의 경위를 알아맞힐 수 있었다.

‘비서 이모는 우리가 먹는 음식에 손을 댔다 엄마에게 들킨 거야.’

‘하지만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지? 우리의 몸에 큰 해를 끼치는 건가?’

세준은 침묵하며 눈을 드리웠고, 왠지 모르게 두려움을 느꼈다.

병원에 도착하자, 하영은 눈시울을 붉히며 아이들을 데리고 검사를 하러 갔다.

검사실 밖에서 초조하게 기다리는 동안, 하영의 휴대전화가 울렸다.

인나는 컨디션이 안 좋은 하영을 바라본 다음 전화를 받았다.

“안녕하세요, 누구시죠?”

인나가 물었다.

“강하영 씨 맞습니까?”

안에서 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누구세요?”

“경찰이에요. 방금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나요? 우리 지금 회사 아래층에 있는데, 사장님의 허락 없이 들어갈 수가 없어서요.”

“네, 잠시만요. 전화 바꿀게요.”

인나는 휴대전화를 하영에게 건네주었다.

“하영아, 경찰이 지금 회사에 찾아왔어.”

하영은 핸드폰을 천천히 받았고 쉰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네.”

“강하영 씨, 지금 회사 프런트에 통지를 해줬으면 좋겠네요. 용의자를 데리고 내려와야 해서요.”

“네, 지금 바로 전화할게요.”

곧 프런트는 하영의 전화를 받았다.

그녀는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