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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3화

희민은 남자의 사진과 모든 정보를 주시했다.

“앤디?”

“이게 누구야?”

세준도 어리둥절했다.

“설마 이 사람이 주모자인가?”

“외국인이 주모자라고?”

희민은 의문을 제기했다.

“그건 아닐걸?”

세준은 희민을 바라보았다.

“그 사람한테 전화해서 앤디라는 사람에 대해 아는지 물어봐. 난 계속 파일을 확인해 볼게.”

희민은 세준이 말한 그 사람이 누구인지 알고 있었다. 그는 휴대전화를 꺼내 유준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때, 유준은 마침 회사에 도착했다.

부사장이 전화를 해서 상대방의 위치를 추적해냈다고 한다.

기술부에 들어가기도 전에, 유준의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희민의 전화인 것을 보고, 유준은 잠시 망설이다 그제야 받았다.

“희민아.”

유준은 말하면서 기술부로 걸어갔다.

“아빠, 혹시 앤디라는 사람을 아세요?”

“대표님!”

희민의 말이 끝나자마자 안에서 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는 지금 유준을 부르고 있었다.

유준의 시선은 부사장에게 떨어졌고, 입을 열어 물었다.

“지금 어떻게 됐어?”

“이미 상대방의 정확한 위치를 확보했습니다. 원래 그 사람의 컴퓨터에 있는 정보를 빼내려고 했지만 전부 비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 이상한 일이 있었습니다. 저희는 상대방이 발버둥이라도 칠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습니다.”

“컴퓨터에 아무것도 없다고?”

유준은 눈살을 찌푸렸다.

“이건 어떻게 된 거지?”

이 말을 듣고 희민은 가볍게 목을 가다듬었다.

“아빠, 저희가 상대방의 컴퓨터에 있는 모든 정보를 빼냈어요.”

희민은 참지 못하고 말했다.

세준도 따라서 입을 열었다.

“그 사람이 기밀을 탈취하고 있을 때, 난 마침 그 사람의 방화벽을 돌파했고 바로 컴퓨터를 해킹했어요.”

‘역시 내 아들이야! 정말 대단해!’

이 상황을 모르는 부사장은 멍하니 유준을 바라보았고, 유준은 그에게 눈짓을 한 후, 의자에 앉았다.

그리고 세준에게 물었다.

“세준아, 유용한 단서 같은 거 있어?”

“지금 확실한 것은 이 사람이 바로 줄곧 아빠의 회사를 공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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