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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4화

소희원의 말을 듣자, 유준은 즉시 부사장을 바라보았다.

“허 비서더러 당장 이곳에 가서 앤디라는 사람을 찾으라고 해!”

“네, 대표님!”

“한 가지 더 있어요.”

소희원은 계속 말했다.

“이 앨리라는 사람, 부진석 씨랑 아는 사이예요! 확실해요. 그때 부진석 씨 집에서 나온 사람이 바로 이 여자였어요. 다만 당시 이 여자가 독일어로 대화를 했기 때문에 난 그들이 무슨 말을 했는지 알아들을 수 없었어요.”

이 말을 듣자, 유준은 즉시 말했다.

“그 여자, 부진석을 선생님이라고 불렀어.”

소희원은 멈칫했다.

“그렇다면 부진석 씨가 바로 형욱 선생님일 가능성이 있단 거네요?!”

말을 마치자마자 소희원은 또 다급하게 소리쳤다.

“잠깐만요, 나 앨리 봤어요!”

사람들은 숨을 죽였고, 세준이 입을 열었다.

“지금 어디에 있어요?”

소희원은 목소리를 낮추었다.

“앤디의 집 맞은편에 있는 오래된 아파트에.”

이 말을 듣자, 세준은 이마를 짚었다.

“거긴 또 어떻게 들어가신 거예요?”

소희원은 커튼 뒤에 숨어 있었는데, 지금 틈새 사이로 창문 밖에 여자를 자세히 관찰하고 있었다.

“이건 나중에 설명할게. 어? 이 여자 이번엔 왜 먹을 것을 가지고 들어가지 않은 거지?”

이때 유준이 말했다.

“일단 안에서 기다려. 난 허 비서더러 얼른 사람을 보내라고 했으니 그들만 잡으면 넌 떠날 수 있어.”

소희원이 대답했다.

“아, 그래요. 하지만 나도 지금 안전한 편이에요. 그런데 한 가지 궁금한 게 있긴 해요. 부진석 씨가 바로 그들이 말하는 형욱 선생님일까요?”

말이 끝나자마자 핸드폰에서 갑자기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모두들 놀라서 말을 멈추었다.

“이모?!”

희민이 얼른 소리쳤다.

“어... 난 별일 없어.”

소희원의 심장은 마치 북을 치는 것처럼 마구 뛰고 있었다.

그녀는 맞은편 창문을 보며 두려움에 침을 삼켰다.

방금 그 비명 소리는 앤디가 지른 것이었다!

소희원은 앨리가 방으로 걸어가는 것을 보았을 뿐, 그녀의 정확한 위치를 알지 못했다.

그리고 곧바로 앤디의 비명 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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