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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7화

적어도 이 순간만큼은 진정한 사랑일 거다!

“왜 웃어?”

성도윤은 울적해하다 차설아가 웃는 것을 보고 정신이 들었는데 그녀의 허리를 감싸안고는 조금은 화난 얼굴로 말했다.

“날 갖고 놀아? 혼 좀 나야 정신을 차리지?”

성도윤의 어깨는 근육으로 딴딴하고 넓었는데 가볍게 그녀를 어깨에 올리고는 큰 손으로 그녀의 엉덩이를 한번 치더니 냉정하게 물었다.

“솔직하게 말해, 도대체 몇 명이나 있었어?”

차설아는 순간 중심을 잃었고 다급하게 남자의 옷을 잡으며 계속 정색하여 헛소리했다.

“말했잖아, 한 아흔 명? 아무튼 엄청 많다고.”

“계속 헛소리할래?”

성도윤은 다시 한번 같은 자리를 때리며 그녀를 위협했다.

“계속 헛소리하면 할 때마다 때릴 거니까 각오해.”

“성도윤, 이 변태야!”

차설아는 작은 주먹으로 성도윤의 어깨를 마구 치며 다리를 푸드덕거리면서 화가 난 목소리로 말했다.

“좋은 말로 할 때 내려놔, 아니면 소리 지를 거야.”

“원이야, 달이야! 살려줘! 아빠가 엄마 때린대~”

그녀는 목 놓아 아이들이 달리고 있는 쪽으로 크게 소리쳤다.

하지만 이미 해변에서 뛰어노는데 정신이 팔린 아이들이 그녀의 외침을 들을 리가 없었다.

“소리쳐봐, 아무리 소리쳐도 소용없을걸?”

성도윤은 또 같은 자리를 세 번 정도 때리고는 무표정으로 말했다.

“이런 일로 장난을 칠 때 이미 이런 결과가 있을 거라는 걸 예상 했었어야지?”

때리는 강도가 남녀 사이의 그런 무드가 아닌 진정한 벌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였다.

“흑흑.”

차설아는 억울한 나머지 눈시울이 붉어졌고 더는 발버둥 치지도 않고 울음 섞긴 목소리로 말했다.

“성도윤, 이 나쁜 놈! 이렇게 사람 갖고 노는 게 어디 있어?”

성도윤은 처음에는 차설아가 우는 시늉을 하는 줄로만 알고 별로 신경 쓰지 않다가 손등에 뜨거운 눈물방울이 떨어지는 것을 느껴서야 일이 크게 번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진짜 우는 거야?”

그는 황급히 차설아를 내려놓고는 그녀의 주먹만 한 얼굴을 받쳐 들고 보니 이미 얼굴이 눈물범벅이고 진주 같은 눈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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