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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31화

낙요는 웃더니 말했다. “그럼, 다행이구나! 그리고 흔자의 소식은 필히 비밀로 해야 하고 반드시 그를 지켜줘야 한다.”

소소는 고개를 끄덕이었다. “알겠습니다.”

이윽고 소소는 바로 궁으로 출발했다.

낙요는 고심 끝에 결국 흔자를 만나러 갔다.

흔자는 방안에 안착하였고 밥과 반찬 그리고 음식이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낙요는 그와 이야기를 좀 나눈 후 당부했다. “지금부터 너의 부 숙부를 만나기 전까지 그 누구를 따라가도 안 된다.”

“여기서 부 숙부가 너를 찾으러 올 때까지 기다리거라.”

“알겠느냐?”

“무슨 일이 있어도 이 방을 떠나면 안 된다.”

흔자는 순순히 대답했다. “예!”

이윽고 낙요는 방안에 진법을 설치했다.

흔자만 나가지 않으면 그는 안전하다.

부진환은 그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진법을 깨는 방법을 알고 있다.

이 모든 것을 마치고 낙요는 마지막으로 이 섭정왕부를 한 번 쳐다보더니, 유모를 쓰고 뒷문으로 말을 타고 떠났다.

낙요는 강여와 계진을 불러 그들과 함께 경도를 떠날 준비를 했다.

강여는 약간 의아했다. “사부님, 왜 갑자기 여국으로 돌아가시려고 하는 겁니까? 이쪽 일은 다 처리한 겁니까?”

낙요는 무거운 목소리로 말했다. “여국에도 일이 터져서 돌아가야 한다.”

“너희들은 나와 함께 여국으로 돌아갈 필요 없다. 일단 송천초에게 무슨 일이 있는지 제월산장으로 가보거라.”

“만일 위급한 상황이 있으면 서찰을 보내거라.”

강여는 살짝 놀랐다. “그럼, 사부님 혼자 여국으로 돌아가시는 겁니까?”

낙요는 어두운 표정으로 대답했다. “침서와 함께 간다.”

이 말을 들은 강여의 안색은 확 변했다.

이 세상에서 그녀가 이름만 들어도 두려운 사람은 많지 않은데 침서가 그중 하나다.

“침서가 왔습니까?”

“그럼, 사부님 스스로 조심하십시오.”

성문에 거의 다다르자 낙요가 말했다. “여기서 헤어져서 따로 길을 재촉하자꾸나.”

“좋습니다.”

그리하여 강여와 계진은 멈추었고 낙요 혼자 말을 타고 성을 나갔다.

성 밖의 멀지 않은 숲속 옆에 마차 한 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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