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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60화

진익은 류운아를 품에 안고 그녀의 이마와 머리카락에 친밀하게 키스했다.

“이렇게 많은 것을 알고도 질투를 하지 않다니, 정말 보기 드문 일이야.”

“네가 다른 사람들처럼 시샘과 질투에 눈이 멀어 버릴까 봐 짐은 두렵다.”

류운아는 눈빛을 거두고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 “신첩은 바보가 아닙니다. 궁에 들어오면 자연히 황상을 먼저 생각해야 하는 법이지요. 황상께서 좋아하는 것은 신첩도 좋습니다.”

“황상이 원하는 것이라면, 신첩은 최선을 다해 얻을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황상께서 기뻐야 신첩도 기쁩니다.”

진익이 미소를 머금고 말했다. “네가 이렇게 다른 사람의 마음을 잘 헤아릴 줄 몰랐다.”

두 사람은 지붕에 서로 의지하고 앉아 있었다. 그리고 멀지 않은 곳에서도 한 사람이 그들의 모습을 조용히 바라보고 있는 사람의 눈빛이 복잡했다.

어두운 곳에서 두 명의 궁녀가 그들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들은 즉시 주인에게 달려가 이 사실을 알렸다.

아직 잠에 들지 않았던 강상군은 머리를 빗고 있었다. 소식을 알아낸 궁녀가 돌아와 황제가 류운아와 함께 있다는 것을 알리자 그녀는 분개하며 빗을 내려놓았다.

“그 여우 같은 년이! 훌륭한 곳을 택했구나!”

“제사 일가로 달려가 황상의 주의를 끌면 아무도 모를 거라고 여긴 것인가!”

궁녀는 계속 말했다. “서진한 장군도 목격했습니다. 그도 황상과 운비를 오랫토록 지켜보며 떠나지 않았습니다.”

이 말을 들은 강상군은 무언가를 눈치챘다.

“서진한과 류운아, 둘 사이가 심상치 않다.”

“둘은 도대체 무슨 관계지?”

“다른 아가씨들은 도성에 올 때 몸종을 데리고 왔는데, 류운아는 혼자 호위무사를 데리고 왔다?”

강상군이 비릿하게 웃었다. “나랑 싸우려고? 죽을 준비해.”

곧 그녀는 궁녀에게 가까이 오라고 손짓한 뒤, 조용히 일을 분부했다.

-

다음 날.

강상군은 어서방에 해장국과 음식을 가져왔다.

그리고 진익의 품에 안겨 원망했다. “어젯밤 왜 신첩을 찾아오지 않으셨던 겁니까?” “신첩이 황상의 심기를 불쾌하게 했나요?”

진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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