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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8화

“한 달이요?”

현지수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도하 씨가 재능이 뛰어나고 기회가 많은 건 알지만 합도경에서 원만한 경지로 넘어가려면 한 달로는 턱없이 부족하고 적어도 3년은 있어야 할 것 같은데요.”

진도하는 아무 말 없이 미소를 지었다. 현지수는 자신에게 링이 있다는 것을 몰랐다. 현실에서 한 달이 지나면 링 안에서는 백 년을 머무는 것과 같다.

백 년을 더 수련하면 재능이 평범하더라도 반드시 돌파할 수 있지 않겠는가?

현지수는 걱정스럽게 말했다.

“많은 천재들이 합도경에서 막혀서 죽을 때까지 원만한 경지에 도달하지 못 했어요. 그게 아니었다면 이 세상에 원만한 경지에 도달한 대부가 넘쳐났겠죠. 그리고 지금처럼 원아경 수련자들이 50년 동안 천하를 지배하지는 않았겠죠.”

진도하는 현지수의 말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현지수를 안심시켰다.

“나만의 방법이 있으니 걱정하지 마요.”

진도하의 말을 들은 현지수는 멈칫하고는 뭔가 말하려고 입을 뻐끔거렸다가 다시 말을 삼켰다.

잠시 침묵이 흐른 후 현지수가 말했다.

“좋아요. 도하 씨가 괜찮다고 생각되면 해봐요. 저는 다른 동굴에서 기다리고 있을 테니 필요하면 불러요. 당장 달려갈게요.”

“그래요.”

진도하는 감격에 겨워 고개를 끄덕이더니 현지수에게 말했다.

“앞으로 며칠 동안 밥은 하지 않아도 돼요. 나도 내가 언제까지 폐관 수련할지 모르겠어요.”

“네. 알겠어요.”

현지수는 손을 흔들었다.

“서둘러 가서 수련해요. 생명력을 낭비하지 말고요.”

“알았어요!”

진도하는 고개를 끄덕이고 다시 동굴로 돌아갔다.

동굴로 돌아온 진도하는 곧바로 링 내부로 들어갔다.

그의 말대로 노화가 계속되는 지금의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원만한 경지에 도달하는 것뿐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모든 것이 헛수고가 될 것이다.

하지만 과연 자신이 원만한 경지로 돌파할 수 있을까?

진도하 역시 확신할 수 없었다.

링에서 백 년 동안 수련해서 몸속의 기운은 막 합도경을 돌파했을 때보다 백 배, 천 배는 더 풍부했지만...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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