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732화

“그럼요!”

진도하는 고개를 끄덕였다.

용천섬의 순간이동 장치는 한 번에 세 명을 이동시킬 수 있었고 진도하는 이주안과 현지수 둘을 데리고 다른 세계로 가고 싶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경지로는 아직 부족하다. 그래서 진도하 혼자 먼저 갈 수밖에 없었다.

혼자 이동하기에는 조금 외롭긴 했지만 미리 가서 발판을 마련하면 이주안과 현지수 두 사람이 원만한 경지에 도달하면 언제든지 자신을 찾으러 올 수 있다. 그때면 그들이 정착할 수 있는 장소가 있을 테니까 말이다.

이때 현지수가 말했다.

“좋아요. 그럼 내가 최대한 빨리 원만한 경지에 도달한 다음 도하 씨를 찾으러 갈게요.”

“그럼 주안 씨한테도 전해줘요.”

진도하가 말했다.

“알겠어요. 주안 씨를 만나면 전달해 줄게요.”

현지수는 그 말을 끝내고는 또 물었다.

“그런데 그땐 어디로 가야 도하 씨를 만날 수 있죠?”

진도하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말했다.

“때가 되면 누군가가 지수 씨를 데리고 내가 있는 곳으로 올 거예요.”

진도하는 떠나기 전에 미스터리 스승에게 현지수와 이주안을 잘 지켜봐 달라고 부탁하려 했다.

그렇게 현지수와 몇 마디 더 이야기를 나눈 후 진도하가 말했다.

“가요. 내가 한빛궁으로 데려다 주고 떠날게요.”

그러나 현지수는 고개를 저었다.

“나는 한빛궁으로 돌아가지 않을 거예요.”

“네?”

진도하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현지수를 바라보았다.

“도하 씨가 이미 떠나기로 마음을 먹었으니 나는 여기서 수련을 하겠어요. 이곳은 환경도 좋고 기운도 풍부한 데다가 주변에 사람이 거의 없어 아무도 나를 방해하지 않을 것 같아요.”

“그래요. 이곳은 확실히 수련하기 적합한 곳이에요.”

진도하는 고개를 끄덕이고 주머니에서 약병 몇 개를 꺼내 현지수에게 건네주었다.

“이 약을 가지고 있어요. 수련하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병 안에는 중단약과 기를 모으는 약이 있는데 이 기를 모으는 약의 효과는 서 선생님의 단약만큼 강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쓸만 할 거예요.”

진도하는 곧 떠나는 것이 마음에 걸리는지 평소보다 말을 더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