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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1화

슥!

진도하는 눈을 뜨자 자신이 모든 가식적인 것을 버리고 원초적인 순박함에 도달했음을 알았다.

진도하는 마음속의 기쁨을 애써 억누르고 빠른 걸음으로 동굴 밖으로 걸어 나왔다.

동굴 입구에는 현지수가 조금 전부터 비에 흠뻑 젖은 채 초조하게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진도하는 서둘러 현지수를 동굴 안으로 끌어들였다.

“왜 밖에 서 있어요!”

진도하가 말했다.

현지수는 걱정스럽게 말했다.

“하늘의 이상 현상을 보고 도하 씨가 걱정돼서 달려왔는데, 내가 동굴에 들어가면 도하 씨 수련하는 데 방해가 될까 봐요...”

진도하는 그 말을 듣고 감동했다.

곧바로 손가락 사이로 몸속의 기운이 흘러나오자 진도하는 그것을 다스려 현지수의 젖은 몸을 순식간에 말려버렸다.

그리고 나서야 현지수에게 말했다.

“앞으로는 이런 어리석은 짓은 하지 마요.”

현지수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걱정스럽게 물었다.

“수련은 어떻게 됐어요? 생명력 손실과 노화를 늦출 수 있는 방법은 찾았어요?”

“찾았어요.”

진도하는 웃었다.

“정말요? 어떤 방법인데요?”

현지수가 다급히 물었다.

진도하는 다시 웃으며 말했다.

“나를 자세히 보면 답을 알 수 있을 거예요.”

걱정이 된 현지수는 진도하의 말을 듣고는 고개를 들어 그를 유심히 바라보았다.

그러다 현지수는 갑자기 충격을 받았다.

진도하의 얼굴은 더 이상 창백하지 않고 머리 색은 더 짙어졌다. 이전보다 훨씬 젊어진 모습이었다.

곧이어 현지수는 보조개가 얕게 패인 아름다운 미소를 지었다.

“돌파한 거예요?”

그녀가 물었다.

“네.”

진도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이제 원만한 경지에 도달했고 대부라 불린다.

진도하의 긍정적인 대답을 들은 현지수는 그보다 더 기뻤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진도하를 바라보며 계속 히히 웃기만 했다.

이에 진도하는 조금 당황했다.

그는 물었다.

“요즘 수련은 잘 돼가요?”

현지수가 대답했다.

“벌써 원아경 8단계에 올랐어요.”

“나쁘지 않군요. 합도경도 멀지 않았네요.”

진도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는 현지수가 한빛궁에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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