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729화

이렇게 또 30년을 수련했다.

30년이 지나자 진도하의 몸에는 기운이 가득 찼고 진도하는 자신이 원만한 경지에 도달하는 문턱에 닿았다고 느꼈다.

그러나 정확히 어떻게 하면 완전히 원만한 경지에 도달할 수 있는지 알 방법이 없었다.

그러다가 진도하는 생각하기 시작했다.

원만한 경지에 도달하는 것?

원만한 경지에 도달한다는 것이 무엇일까?

육체적 수양을 의미할까? 아니면 내면의 깊이를 의미할까?

둘 다 아니면...

진도하는 답을 찾지 못한 채 한참을 생각했다.

이때 문득 한 가지 문제가 떠올랐다.

만약 이대로 원만한 경지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냥 이렇게 죽는 걸까?

이렇게 죽으면 두렵지 않을까, 하고 싶었지만 끝내 하지 못한 일들이 있다면 후회하지 않을까?

이런 질문들이 진도하의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진도하는 고민할 필요가 없이 자신이 당연히 후회할 것이라는 걸 알았다.

링에서 100년 넘게, 현실에서는 30년 가까이 시간이 지났지만 정작 자신이 한 것도, 경험한 것도 없는 것 같았다.

어린 시절의 아름다웠던 시간을 제외하면 지금까지 해저 감옥에 갇혀서 수련을 배우고 남진에서 5년을 보낸 후 성운시로 온 것이 전부였다. 이 모든 시간 동안 그는 매우 바빴던 것 같다.

그러나 진도하는 무엇 때문에 바빴던 것일까? 곰곰이 생각해보니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았고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느껴졌다.

그 순간 진도하는 자신이 실패한 인생을 살아왔다는 것을 깨달았다. 동시에 자신이 죽어서는 안 되고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했다.

이때 진도하는 양부모를 떠올렸다.

평범한 사람으로서 고단한 삶을 살면서 자신을 키우셨던 분들, 그분들은 삶에서 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한 일은 없었을까?

그러다 진도하는 또 자신의 친부모를 떠올렸다.

이 세계를 구하기 위해 적들에게 쫓기던 시절 자신을 버렸던 부모님은 후회할까? 그들이 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한 일은 없었을까?

그러다 진도하는 자신의 미스터리 스승을 떠올렸다.

스승은 해저 감옥에서 자신에게 수련을 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