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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9화

법전이 언제 풀릴지는 염무현도 몰랐다.

하지만 허문정 같은 병신도 옥반지를 컨트롤할 수 있는걸 보면 염무현도 언젠간 그럴 수 있었다.

이때 밖에서 자동차 경적소리가 들려왔다.

창문을 통해 확인해 보니 마당에는 두 대의 고급 차가 세워져 있었다.

차 번호를 보니 벤틀리 차량은 진경태의 것으로 확인되였고 클리넌 차량은 공규석의 것으로 확인되였다.

역시나 그 두 사람이 차에서 내려 마당으로 걸어들어왔다.

‘이 늦은 시간에 무슨 일이지?’

공규석이 초인종을 누르려고 했을 때, 염무현이 먼저 문을 열어주었다.

“무현 님, 이렇게 늦은 시간에 찾아와서 죄송합니다.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공규석이 급히 양해를 빌었다.

염무현이 말했다.

“들어와서 말씀하시죠.”

거실에는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는 잠옷을 입고있는 긴 생머리의 우예원이 이들을 위해 마실 차를 준비했다.

“감사합니다.”

이 둘은 예의 갖춰 고마움을 표시했다.

염무현이 바로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무슨 일인데요?”

진경태는 부탁하기 어려웠다.

“저희 둘 힘으로 해결되지 않는 일이 있어서 무현 님께 부탁하러 왔습니다. 서씨 가문이 소리소문없이 사라진 이후로 몇몇 지하 세력들이 서해 땅을 노리는 중입니다.”

공규석이 이어서 말했다.

“사실 예전부터 서해 땅을 접수하려는 자들이 있었는데 그때는 아저씨가 지키고 있어서 아무도 건드리는 자가 없었습니다. 나중에 제가 물려받아서는 세 번이나 위험해질 뻔했는데 그래도 제가 잘 막은 덕에 지킬 수 있었죠. 제가 이 바닥에서 손을 씻으면서 서경철이 물려받았고, 쌍방이 손해를 입긴 해도 최소한 주권은 저희 서해에서 쥐고 있었죠.”

그런데 서씨 가문이 사라진 이후로, 공규석과 진경태는 염무현의 요구대로 더는 묻지 않기로 했다.

상대방은 기회가 왔다 싶어 몇 번이고 서해의 물을 흐려놓아 콩고물이라도 주워 먹으려고 사람을 보냈었다.

진경태와 공규석은 이방인이 서해시를 훼방 놓게 가만히 놔둘 수가 없었다.

제대로 나서려고 했지만 이들의 실력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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