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094화 너무 싫은 일

강명재, 강명기, 그리고 강진성과 강일헌이 일제히 운봉그룹의 테이프 커팅 현장에 등장했다.

은성그룹, 즉 강명기가 사석에서 개설한 회사였다. 둘째, 셋째 일가가 각각 50%의 주식을 아주 공평하게 나누어 가졌다.

여기저기서 플래시 세례가 이어졌고, 각 언론매체들은 서로 앞다투어 제일 앞에서 최신 정보를 얻기 위해 노력했다.

모두들 자신들이 WS그룹에서 분리되어 나온 것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둘째, 셋째 일가가 예전에 빛날 수 있었던 것도 강씨 가문의 후광 덕분이었다고 생각한다.

지금 강씨 가문에서 분리된 것은 자신들이 마치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었음을, 이제 별볼일 없게 되었음을 의미하는 게 아닌가?

하지만 사실 사람들은 너무 많은 걸 생각한다.

비록 강씨 가문을 떠났다 하더라도 둘째, 셋째 일가 사람들은 여전히 이처럼 기세 등등했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잘 모르지만 강씨 가문 내의 인원들은 모두 알고 있다. 둘째, 셋째 일가 배후에 있는 후원자를 믿고 이렇게 날뛰고 있음을.

강진성은 밖으로 시선을 던지면서 속으로 얼마나 득의양양한지 몰랐다.

WS그룹에서 자신들은 늘 강무진에게 눌리고 큰집 사람들에게 눌렸다.

이제 은성그룹은 자신들의 회사였다.

언젠가 자신들만의 제국을 만들 것이다.

WS 그룹을 능가할 수 있는 그룹.

엠파이어 하우스 안.

성연과 무진은 모두 소파 앞에 나란히 앉아서 마침 경제 채널을 보고 있었다. 두 사람도 인터뷰 장면을 보았다.

성연이 고개를 갸우뚱하며 무진의 표정을 힐끗 보았다.

무진의 표정은 냉담했다. 저들의 득의양양한 모습에도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

지금 둘째, 셋째 일가는 이미 자신의 골머리를 썩이게 할 수 없었다. 뿐만 아니라 무진은 속으로 의혹을 중얼거렸다.

‘테이프 커팅 같이 중요한 행사가 있는 날, 어째서 MS 가문의 미스터 제이슨이 나타나지 않았을까?’

‘설마 계속 뒤에 숨어 있겠다는 걸까?’

무진이 눈썹을 찌푸리는 것을 본 성연은 관심을 가지고 물었다.

“왜요? 저 사람들 테이프 커팅식에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