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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화

“하지환 씨?”

“음.”

품에서 나는 윙윙거리는 소리는 윤이서에게 이것이 꿈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었다.

그녀는 정말 하지환의 품에 있었다.

남자의 짙은 향기가 그녀의 볼을 소리 없이 붉게 물들였다.

그녀는 불안하게 중얼거렸다.

“나 지금…… 어디에 있죠?”

“병원이요.”

하지환은 1초 동안 멈추고 나서야 윤이서를 놓았다.

윤이서는 막 움직이려고 했지만 하지환은 그녀를 막았다.

“움직이지 마요, 방금 수술했으니까 푹 쉬어야 해요.”

윤이서는 얼굴이 창백해졌다.

“그럼 내 신장은…….”

“아직 있어요.”

하지환은 손가락을 비볐다.

“내가 왔을 때, 수술은 이미 절반까지 진행되었기 때문에 윤이서 씨가 한 것은 봉합 수술이었어요.”

윤이서는 그제야 마음이 놓였다.

잠시 후, 그녀는 긴장한 표정으로 하지환을 쳐다보았다.

“당신은 괜찮아요?”

이 건물은 하씨네 사람들만 드나들 수 있었고 외부인은 들어올 수 없었다.

하지환은 웃음을 지으며 윤이서와 거리를 두었다.

“윤이서 씨가 보기엔요?”

윤이서는 그를 이리저리 훑어보고 그가 다치지 않았음을 확인하고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곧 그녀는 또 궁금해하며 물었다.

“어떻게 들어왔어요?”

하지환은 눈 하나 깜박이지 않았다.

“내가 하은철이 보낸 사람이라 했더니 바로 들어오게 했어요.”

윤이서는 믿지 않았다.

“그들이 이렇게 쉽게 속았다고요?”

하지환은 고개를 끄덕였고, 두 눈은 무척이나 진지했다.

윤이서는 더 이상 의심하지 않고 또 다른 일을 생각했다.

“내 신장은 아직 있으니 하은철은 틀림없이 가만히 있지 않을 거예요. 우리 빨리 이곳을 떠나요.”

하은철의 구역에 있으면 그녀는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하지환이 대답했다.

“그는 더 이상 윤이서 씨에게 손을 대지 못할 거예요. 그러니 안심하고 여기서 쉬어요.”

“그걸 어떻게 알고요?”

하지환은 그녀의 볼에 있는 머리카락을 다듬었다.

“어르신이 이 일을 알면…….”

윤이서는 환하게 웃었다.

“당신이 이것을 가지고 그를 협박할 줄은 몰랐네요.”

말을 마치자 그녀는 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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