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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4화

임유환 씨...

최서우는 가슴이 또 흔들렸다.

왜 이 순간에 임유환이 생각났는지는 최서우 본인도 몰랐다.

아마도 저도 모르는 순간에 무의식적으로 임유환을 아주 특별하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미안해요...

최서우는 마음속으로 임유환에게 사과를 전했다.

파티에서 그 위험을 무릅쓰고 저를 도와줬는데 결국 이렇게 되어버린 상황에 대한 사과였다.

최서우는 단추를 다 풀고 어깨끈을 내리자 하얗고 말간 살결이 드러났다.

강준석은 음흉하게 바라보며 참지 못하고 몸을 일으켜 제 손으로 최서우의 옷을 잡아끌었다.

"왜 이렇게 느려요, 내가 도와줄게요!"

"아!!"

최서우는 깜짝 놀라 본능적으로 몸을 빼내려 힘을 주었는데 그 힘에 원피스의 어깨끈이 뜯겨져 버리고 말았다.

최서우는 낯빛이 창백해지며 몸을 파르르 떨고 있었는데 강준석은 뜯긴 어깨끈을 코앞에 가져다 대고 냄새를 맡더니 더 흥분되어 당장 최서우를 갖고 싶은 욕구가 더 강하게 치솟았다.

띠-

그때 방문에 누군가 카드를 대는 소리가 들려왔다.

"뭐야?"

강준석도 깜짝 놀랐고 최서우도 몸을 흠칫 떨었다.

문 앞에 있던 경호원이 무슨 상황인지 알아보려고 목을 빼 들 때 문틈 사이로 은침이 하나 날아오더니 경호원의 눈썹 사이에 정확히 꽂히며 몸이 그대로 굳어져 버렸다.

경호원이 정신을 차릴 새도 없이 은침은 더 깊숙이 꽂혀 들어갔고 그는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쓰러졌다.

그리고 방문이 서서히 열리며 익숙한 인영이 강준석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네가 어떻게 여기 있어!"

강준석은 놀라서 목소리도 잘 나오지 않았다.

"유환 씨?!"

깜짝 놀란 최서우는 다급히 가슴팍을 여며 쥐며 옷이 흘러내리지 않게 잡고 이 상황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 임유환을 바라보았다.

"진짜 유환 씨에요?"

"네, 나 맞아요."

귓가에 들려오는 다정한 그 목소리에 최서우는 환각이 아님을 확신하고 몸을 떨더니 순식간에 다시 눈물이 차올랐다.

"유환 씨... 진짜 유환 씨..."

최서우는 눈물을 흘리며 진짜로 나타난 임유환에 참아왔던 두려움과 서러움을 한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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