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27화

“금 회장님, 무슨 일 생겼어요?”

금복생의 대노하는 모습에 엄진우가 물었다.

금복생은 어두운 안색으로 말했다.

“우리 회사와 장기적으로 협력하던 한 라이브 커머스 스트리머가 갑자기 약속을 어기고 우리 경쟁사의 물건을 팔러 갔어요. 이러면 초기 홍보비는 물거품이 될 뿐만 아니라 회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예요. 손해도 수십억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요!”

누구의 돈도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아무리 금복생이 나라를 살 만큼 부유하더라도 수십억을 손해 보면 기분이 좋을 리가 없다!

“일단 변호사에게 연락해! 저 라이브 커머스 스트리머를 파산시키고 말 테야!”

금복생은 화가 머리끝까지 나 있었다.

이때 모용준이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

“금 회장님, 그 라이브 커머스 스트리머 강남성에서 유명한 스트리머 아닌가요? 팔로워가 수천만 명에 달하는 걸로 아는데, 그 사람이 팬들을 동원해 여론을 일으키면 회장님도 골치 아파지실 거예요! 게다가 소송 절차도 복잡하고 중간에 많은 사람이 필요하고 시간도 돈도 많이 들어요. 소송이 끝나려면 언제일지도 몰라요!”

곁에 있던 부하도 입을 열었다.

“맞아요, 회장님. 그 스트리머와 다시 연락해서 페이를 좀 올려주겠다고 하면 마음을 바꿀지도 몰라요!”

금복생의 얼굴은 분노로 새빨갛게 변했다.

“상관없어! 내 평생 가장 증오하는 것은 약속을 어기는 사람들이야! 이번에는 반대로 내가 돈을 써서라도 반드시 상대를 망하게 할 거야!”

모용준는 인내심을 가지고 말했다.

“그다음에는요? 어차피 우리의 제품은 누군가가 판매해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창고에 쌓여 경쟁자에게 기회를 줄 거예요!”

그 말에 정곡이 찔린 금복생은 그만 말문이 막혔다. 이때 엄진우이 갑자기 입을 열었다.

“금 회장님, 괜찮다면 우리 회사에서 급히 도와드릴 수 있어요.”

금복생은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엄진우 씨도 회사가 있었어요?”

“제 회사라고 할 수는 없고, 엄밀히 말하면 제 상사의 자회사죠. 저는 그저 책임자일 뿐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