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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1화

사호준준은 또 웃었지만 이번에는 화를 내지 않았다.

"정말 배짱이 하늘을 찌르는 군, 너 같은 젊은이는 처음이야!"

그의 진심으로 엄진우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고고하고 패기 있고 아주 강하네."

사호준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이렇게 죽이는 건 정말 아깝단 말야."

엄진우가 눈짓을 하자 모용준은 가슴을 움켜쥐고 서둘러 현장을 떠났다.

그제야 엄진우은 사호준을 향해 말했다.

"이미 그쪽 사람들에게 성도에는 한 달만 머물 거라고 말했어. 내 말을 들어준다면 모두에게 좋은 일이 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싸울 수밖에 없지."

사호준는 눈을 가늘게 뜨며 웃었다.

"위에서는 너를 성안에서 쫓아내라고 명령했어. 하지만 융통성 있게 처리할 수도 있지."

“전에 말했다시피 난 절대 드래곤 크루에 들어가지 않아."

엄진우는 무표정하게 말했다.

상대와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억지로 드래곤 크루에 들어가야 한다면 차라리 죽기 살기로 싸우는 것이 낫다.

"드래곤 크루에 들어가는 것 외에도 널 구할 방법이 있긴 하지."

사호준이 말머리를 돌렸다.

"나에게는 아들이 필요하다. 내가 너의 아버지가 된다면, 드래곤 크루의 부리더으로서 모든 것을 해결해 줄 수 있어. 심지어 9대 수진 가문도 문제없지."

사호준은 계속해서 말했다.

"용국에서 드래곤 크루를 의지하는 것보다 더 안전한 일이 어디 있겠어? 게다가 내가 네 아버지가 된다면 난 결코 널 홀대하지 않을 거야. 너를 용국의 다른 기관에 배치하여 높은 관직과 후한 보수를 얻게 해줄게. 몇 년 후에는 내 자리를 대신할 수도 있어."

사호준은 자기만의 속셈이 있었다.

현재 드래곤 크루 내부에서는 아주 치열한 권력 다툼이 진행되고 있다는데 그는 자기를 도와줄 유능한 조수가 필요했다.

드래곤 크루에는 양아들을 통해 자기의 지위를 강화할 수 있는 불문율이 있다.

그는 현재 드래곤 크루의 부리더로 위로 올라가려면 반드시 리더를 밟고 올라가야 한다.

이 일은 절대 그 혼자 완성할 수 없는 일이지만 재능 있는 엄진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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