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223화

다크서클이 심하게 내려온 강학주는 머리를 흔들고서야 점점 정신을 차렸다.

어젯밤 고씨 가문의 목욕탕에서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지만 죽을 뻔한 공포감은 계속 그에게 남아있었다.

매번 잠에 들 때마다 그는 계속 악몽을 꾸었다. 자꾸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살해되는 꿈을 꾼 강학주는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리고 오늘, 겨우 잠이 들자마자 그는 바로 하인들에 의해 강씨 가문 로비로 끌려왔다.

강학주는 강문복의 호통을 듣자마자 화가 나서 반박했다. "어젯밤에 죽을 뻔까지 했는데 내가 노력하지 않았다고? 이 강씨 가문엔 내 지분도 있어. 날 쫓아내고 싶으면 그래도 돼, 그냥 가문 자산의 절반을 나에게 주기만 하면 되니까. 그럼 즉시 아내와 아들을 데리고 이곳을 떠날게."

강문복은 그의 말을 듣자마자 말했다. "지금 꿈 꾸는 거지? 지금 가문을 책임지고 있는건 나, 강문복이야. 내 말 한마디면 너희 가족은 그대로 꺼져야 한다는 말이야."

"그럼 두고볼게, 어떻게 날 쫓아내는지!" 강학주가 말했다.

강문복은 강씨 가문 인장을 꺼낸 뒤, 로비에 있던 하인들에게 소리쳤다. "당장 강학주 일가를 집에서 쫓아내."

그의 말을 들은 네 명의 하인들이 와서 강학주를 에워쌌다.

강학주가 큰 소리로 외쳤다. "누가 감히 오는지 두고 볼 거야."

이 한마디에 하인들은 감히 앞으로 나가지 못했다.

강학주는 곧바로 화가나서 소리쳤다. "강문복, 네가 얼마나 센지 내가 지켜볼 거야. 아버지께 네 행위들을 다 말씀드릴 거다."

"가주님, 어떤 사람이 불량배들을 데리고 와서 저택을 부수려고 합니다."

경비 한 명이 황급히 입구에서 뛰어와 강문복과 강학주를 향해 큰 소리로 외쳤다.

강문복이 한마디 물었다. "누구야? 담씨 가문 사람?"

경비는 고개를 저었다. "이름을 남기지 않았습니다."

강문복은 바로 문 밖으로 성큼성큼 걸어갔다. "정말 우리 강씨 가문이 만만한가 보군. 도대체 누가 이 소동을 부리는지 봐야겠어."

순식간에 강씨 가문의 하인들이 잇달아 입구를 향해 모여들었다.

강씨 가문 문 앞에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