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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0111장

그날 저녁.

현지 텔레비전 방송국이 뉴스를 하나 발표했다.

[정태건설아 이번 달 15일에 서천구의 매물을 예매할 것이다.]

이 뉴스가 대단한 이슈를 몰고 와 다시 한번 도시 전체를 뒤덮었다.

도시 전체가 들썩이며 사람들의 마음이 들끓었다.

당시 의성그룹이 입주하겠다고 선포한 뉴스가 서천구 재개발구역의 주택가격을 시세를 거슬러 상승하게 했다.

많은 사람이 두 손을 모아 쥐고 탄식하면서 구시가지에 있는 집을 빨리 사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그리고 이번에 재개발된 새로운 주택이 출시되자, 두 손을 모아 쥐고 탄식하던 사람들의 마음을 들끓게 했다.

서천구의 주택을 손에 넣기만 하면 의성그룹이 정식으로 입주한 뒤, 서천구의 주택가격이 꼭 또다시 상승할 것이다.

어쨌든, 요 몇 년 동안, 의성그룹이 입주했었던 곳의 집값이 모두 짧은 시간에 올랐었다.

주택구매 열풍이 어느새 이 도시 시민들 속에서 조용히 퍼져나갔다.

천도준은 소파에 기대어 텔레비전에서 방영되는 뉴스를 보고 있었다.

그는 자신 있게 웃었다.

‘이 기세가 이미 한 달 넘게 모였으니, 이제 15일에 완전히 대박이 나기를 기다리면 되겠군.’

이때 전화벨이 울렸다.

발신자를 확인한 천도준이 부드럽게 웃었다.

"여보세요, 청하야."

"축하해, 천 대표. 15일에 서천구 주택을 예매한다면서. 이미 뉴스에서 봤어."

천도준이 활짝 웃었다.

"청하야, 그날 휴가를 낼 수 있어?"

그는 고청하가 귀국하자마자 출근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겨우 며칠밖에 안 되는 그사이에 많은 일이 발생해 그는 지금 고청하가 어디에서 출근하는지도 모르고 있었다.

"당연하지! 내 남자 친구 회사의 주택 예매가 인기 폭발하면 분명 회장님에게 많은 상금을 받을 수 있을 테니, 그날 네가 한턱 내야 해!"

전화기 너머에서 고청하의 즐거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참, 네가 점심에 말한 15일에 내게 주겠다던 서프라이즈가 설마 상금은 아니겠지?"

‘이 계집애, 아직도 눈치채지 못한 거야?’

‘차라리 잘됐어. 그래야 15일의 서프라이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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