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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화

“그건 잘된 일이죠! 현재 우리 실력으로는 오더를 따올 수가 없어요. 하지만 두 대기업 그룹의 입찰에 참가할 수만 있어도 우리 회사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두 그룹의 구체적인 수요를 알아보려면 이제부터 바빠지겠네요.”

남지훈의 말에 이현수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기술 쪽으로는 지훈 씨가 더 잘 알고 있으니까 지훈 씨가 두 회사에 가서 소통해 보는 게 나을 거 같아요.”

기술 방면으로는 확실히 남지훈이 이현수보다 실력이 강했기에 남지훈도 거절하지 않았으며 회사를 차리자마자 이런 좋은 기회가 생기자 남지훈도 기분이 좋았다.

그는 병원에 가서 아버지와 시간을 보내다가 마트에 들러 식자재를 구매한 뒤, 스카이팰리스로 돌아왔고 이내 먹음직스러운 반찬들이 식탁에 하나둘씩 놓이기 시작했다.

“오늘 S 그룹에서 네트워크 개조 건설 프로젝트에 우리 회사도 입찰하라고 연락이 왔던데, 혹시 네가 추천한 거야?”

소연이 식탁 앞에 앉자마자 남지훈이 그녀에게 물었고 소연은 고개를 들어 남지훈을 쳐다보며 되물었다.

“나에게 그럴 실력이 있을 거 같아?”

소연의 말이 틀린 건 아니었다. 대승 테크를 추천한 건 소연이 아니라 소한진이었으며 소연은 한 번도 남지훈의 회사를 특별하게 봐줄 생각은 없었다.

“그럴 줄 알았어. S 그룹이 얼마나 큰 회사인데 관리팀 팀장이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는 건 없겠지. 내일 S 그룹에 가서 너네 회사 현재 상황과 수요를 좀 알아보고 싶은데, 너에게 방해되는 건 아니지?”

남지훈이 웃으며 말하자 소연이 덤덤하게 대답했다.

“상관없어.”

“그럼 내일 같이 갈까?”

갑작스러운 남지훈의 제의에 소연은 살짝 흠칫했다.

‘같이 가자고? 저 녀석이 지금 뭐 하려는 거지? 같이 갔다가 회사 직원들이 소 대표님이라고 부르기라도 하면 신분이 노출되는 거잖아?’

“난… 난 내일 아침에 만날 고객이 있어서 회사에 좀 늦게 갈 거 같아.”

소연이 입술을 깨문 채 대답하자 남지훈은 살짝 아쉬운 듯했다.

“그래, 알겠어.”

“난 회사에 조금 늦게 도착할 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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