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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화

곽 대리가 사전에 충분한 준비를 한 덕에 S 그룹의 현재 네트워크 상태가 자료에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기재되어 있었고 30분 정도 자료를 자세히 들여다보던 남지훈이 입을 열었다.

“설비가 예전 모델이긴 하네요. 현재 새로 나온 설비보다 레벨이 두 등급 정도 떨어져요. S 그룹에서 이런 설비들은 교체를 안 하고 있나요?”

남지훈은 S 그룹이 큰 회사인 만큼 네트워크 안전에 대해 더욱 신경 쓸 줄 알았는데 기록된 자료로 보면 그건 아닌 듯했다.

“지금까지 회사에서 이쪽 문제에 대해서 크게 신경을 쓴 적이 없어요. 설비는 고장 난 것만 교체했을 뿐 쓸 수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거든요.”

곽 대리가 난감한 얼굴로 대답하자 남지훈이 고개를 끄덕였으며 S 그룹에서 이쪽 문제를 중요시하지 않았기에 이런 결과가 생긴 것이다.

“이 건물에 중앙 기계실이 있죠? S 그룹에서 데이터 안전과 저장에 수요가 있을 거 같은데 혹시 보여줄 수 있나요?”

“그래요!”

곽 대리를 따라 기계실에 들어선 남지훈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S 그룹의 기계실은 공간이 매우 협소할 뿐만 아니라 전선 배치도 엉망이었으며 대기업의 기계실이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

그뿐만 아니라 그나마 몇 개 있는 캐비닛도 많이 낡은 상태였다.

“남 대표님, 문제가 심각한가요?”

곽 대리가 머리를 긁적거리며 묻는 말에 남지훈이 고개를 저었다.

“문제가 터지지 않으면 심각하진 않아요. 하지만 전선 하나라도 망가지게 되면 그 문제점을 찾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겁니다!”

“맞아요! 맞아요! 저번달에 전선 하나가 고장 났는데 그 문제점을 찾는 데 삼일 걸렸어요! 공유기를 교체할 때마다 나타나는 문제점이 너무 많아요! 그리고 저번에 보조 서버에도 문제가 생겨서 고치는 데 2주나 걸렸거든요! 안 그래도 저희 부서에 인원이 부족한데, 문제가 생길 때마다 회사 업무에 지장이 생길까 봐 맨날 전전긍긍하고 있어요!”

남지훈의 말에 곽 대리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고 남지훈은 곽 대리의 말에서 S 그룹에 현존하는 문제점을 단번에 파악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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