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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화

남지훈은 소연을 보고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이효진 같은 여자는 소연이 상대해야 한다.

역시 이효진은 소연을 발견한 순간, 안색이 굳어져 버렸다.

‘또 저 여자네! 남지훈은 어떻게 저렇게 예쁜 여자한테 걸려든 걸까? 정말 이해가 안 되네! 하지만 나도 절대 쉽게 물러서지 않아.’

남지훈의 회사가 수십억대 프로젝트를 따냈다는 소식에 그녀는 온 J시를 뒤져 남지훈을 찾았다.

남지훈이 살던 셋집 부근에서 몇 시간을 기다렸지만 아무런 소득이 없었다.

하지만 결국 그녀는 대승 테크를 찾아냈고, 이현수에게서 남지훈이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병원으로 달려왔다.

얼마나 애를 썼는데, 그녀는 절대로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남지훈과 화해하면 또 장기적인 밥줄이 생기는 것이다. 그것도 아주 맛있는 밥줄!

“또 너야?!”

소연을 발견한 이효진은 기분이 불쾌해져 미간을 찌푸렸다.

이효진은 소연이 비록 말수는 적지만 진정 독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 리가 없다!

그녀는 이효진에게 또각또각 걸어와 손을 휘둘러 뺨을 갈겼다!

퍽!

맑고 경쾌한 소리가 들려왔다!

“이건 네 부모님을 대신해 때린 거야! 이 나이에 아직도 낯 뜨거운 줄 모르고! 내 남편에게 꼬리 치려고 병원으로 기어들어 와?!”

소연은 차가운 안색으로 계속 말했다.

“네 부모님이 널 그렇게 가르쳤어?!”

남지훈은 병상에 누워 그 상황을 구경했다.

매번 이효진이 혼날 때마다 남지훈은 기분이 즐거웠다.

이내 이효진의 얼굴은 빨갛게 부어올랐다.

이효진은 화가 나서 죽을 지경이다!

‘왜 나만 보면 뺨을 때려? 나한테 원한 있어? 저번에 명덕 테크에서 그 언니한테 맞아서 죽을 뻔했는데, 김명덕이 하도 그 언니가 대단한 인물이라고 하니까 내가 가만히 있는 거지. 그 언니는 그렇다고 쳐. 그런데 왜 여자들은 다 날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야? 참을 수 없어!’

소연의 매운맛을 알 리가 없는 이효진은 바로 소연에게 달려들었다.

하지만 소연은 가볍게 발을 들어 그녀를 걷어찼고, 그녀는 바로 바닥에서 데구루루 몇 바퀴나 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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