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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2화 뻔뻔하다

헬렌을 해결한 후, 또 다른 일이 이진을 기다리고 있었다.

디자인 원고가 유출된 일을 조사하는 과정에, 이진은 이기태가 AMC와의 협력관계를 이용해, AMC의 명의로 사적인 일을 맡았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애초에 GN그룹과 협력하기로 결정했을 때, 이기태가 AMC의 명성을 손상시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진은 계약 조항들을 섬세히 작성하였다.

이진은 이기태가 적어도 계약 조항은 고려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결국 이기태를 과대평가한 것이다.

그날 저녁, 이진은 별장으로 돌아와 이건과 함께 화목한 밤을 보냈다.

이튿날 이진은 빠르게 컨디션을 회복하고는, 평소와 같은 모습으로 회사에 출근했다.

이진은 곧 프로젝트부에 지시를 내려 이기태와의 협력을 중지했다.

이 소식을 들은 이기태는 벼락을 맞은 것만 같았다.

곧 정신을 차린 이기태는 차를 몰고 가장 빠른 속도로 AMC로 달려갔다.

차량이 가득한 거리를 지나감에 따라, 이기태의 분노는 점점 더 커졌다.

스포츠카가 AMC의 건물 아래에 멈춰 서더니, 이기태가 운전석에서 내렸다.

이기태는 주위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건물로 뛰어들었다.

하지만 현재 두 회사는 협력 관계가 아니기 때문에, 데스크 직원은 당연히 그를 안으로 들이지 않았다.

“이기태 씨!”

이기태가 안으로 들어온 것을 발견한 데스크 직원은, 재빠르게 달려들어 이기태를 막았다.

“이기태 씨, 죄송하지만 대표님의 허가 없이는 들어가실 수 없으세요.”

“웃기시네! 난 이진의 동업자인데 왜 못 들어가?”

이기태는 안 그래도 화가 나 있었는데, 데스크 직원의 말을 듣자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

이기태는 정말 미치지 못해 환장할 노릇이었다.

“내가 경고하는데, 당장 비키는 게 좋을 거야!”

“이기태 씨!”

그 직원은 이기태가 멋대로 뛰쳐들어갈까 봐, 데스크를 지키고 있던 직원에게 눈짓을 보냈다.

그러자 그 직원은 핸드폰을 들어 어딘가에 전화를 걸려고 했다.

마침 이때 엘리베이터가 열리더니 만만이 안에서 걸어 나왔다.

이진은 협력을 취소하면 이기태가 분명 찾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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