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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4화 미식가

백윤정의 주선을 통해 이루어진 식사 자리에서, 두 사람은 매우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협력에 관한 일은 얼마 지나지 않아 정식으로 성사되었다.

백윤정이 홍진구라는 큰 인물을 소개해 주었기에, 이기태는 GN그룹의 주식을 흔쾌히 백윤정에게 나누어 주었다.

어쨌든 그 주식들은 이영에게 넘겨줄 것이다. 게다가 이영이 아무리 철이 없다고 해도 자신의 친딸이니 손해 볼 장사는 아니었다.

AMC쪽은 그들의 화기애애한 분위기와 사뭇 달랐다.

GN그룹과 협력을 종료한 것이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하진 않았지만, 갑작스럽게 내린 결정이라 불편한 점이 좀 많았다.

이진은 새로운 협력사를 찾는 데다가, 디자인에도 참여하였기에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었던 이건은 마음이 아팠다.

이건은 곧 이진의 어깨를 잡고 그윽하게 그녀를 응시하였다.

“이진아, 며칠 동안 회사 일 때문에 고생한 거 알아. 그래도 일이라는 건 쉬면서 해야 돼. 참, 내가 회사 직원들을 조직해 캠핑을 가려고 하는데, 자기 회사 직원들도 데리고 함께 가지 않을래?”

“캠핑이요?”

이진은 재밌는 이야기라도 들은 듯이 눈을 반짝이며 고개를 들었다.

최근 회사 일 때문에 바삐 보냈던 것은 이진뿐이 아니었다.

그녀와 함께 야근을 해온 직원들도 장시간의 업무로 피곤함에 지쳐 있었다.

캠핑으로 직원들의 쌓인 스트레스를 풀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함께 모여 업무에 대해 토론할 수도 있으니 꽤나 좋은 제안이었다.

‘이 기회를 통해 회사 직원들과 가까워질 수도 있을 거야.’

이진은 잠시 생각을 하더니 눈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좋아요.”

“장소는 내가 정할 게.”

이진이 캠핑에 참여할 인원을 집계한 후, 이건은 모두의 비행기 티켓은 물론 모든 비용을 도맡았다.

캠핑 겸 여행이기도 했다.

다른 일정이 있었던 몇 명을 제외하고, 대부분 인원들은 이번 활동에 참여하였다.

이튿날, 이건은 두 회사의 직원들을 위해 비행기 한 대를 전세 냈다.

도중에 YS그룹의 직원들은 이건을 칭찬하며 이진을 부러워했다.

그 말을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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