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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1화 민중의 지지

어젯밤의 일로 인해, 이제 윤이건은 더 이상 숨기지 않고 공개적으로 관광 개발 계획을 말했다.

읍장은 상상도 못 했다.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렀는데도 윤이건은 놀라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자신의 목적을 노골적으로 들어내며 자신을 자극하려 한다.

읍장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소식을 듣자마자 윤이건에게 전화를 걸어 따졌다.

“윤 대표님, 제가 분명 말씀드렸을 텐데요. 주민들이 관광 개발에 반대한다고요. 그런데 어떻게 마음대로 진행할 수 있나요?”

전화 너머로 읍장의 화난 목소리를 듣고 윤이건은 읍장이 지금 얼마나 자신을 미워하는지 알 수 있었다. 당장이라도 자신을 칠 것 같았다.

윤이건은 동요하지 않고 여유롭게 되물었다.

[그들이 반대하는 건가요, 아니면 당신이 반대하는 건가요?]

윤이건의 말에 읍장은 자신의 속마음을 들킨 사람처럼 얼굴이 굳어졌다.

하지만 이내 윤이건이 자신의 의도를 알고 있다면 더 이상 숨길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읍장은 오로지 자신의 이익만 생각했다.

“그렇다고 할 수는 없죠, 윤 대표님. 우리 둘 다 똑똑한 사람들이니 그동안 겪은 일이 있으니 말하지 않아도 제 의도를 이해할 것이라 믿습니다. 돈을 벌고 싶다면 함께 벌면 되죠. 나쁘지 않잖아요?”

“투자를 좀 더 늘려 제 몫도 확보되고 그러면 당신도 좋고 저도 좋으니 제가 당신의 사업을 방해할 이유는 전혀 없죠!”

사실 윤이건은 읍장의 동의 없이 관광 개발 프로젝트를 따내려 했다.

하지만 그럴 수는 없다.

윤이건은 비웃는 듯한 미소를 띠며 그의 말을 무시하고 전화를 끊었다.

이를 몰랐던 읍장은 초조하게 상대방이 대답하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다시 휴대폰을 보니, 언제 끊겼는지도 모르게 이미 통화가 종료되어 있었다.

“윤이건!”

읍장은 분노에 찬 목소리로 외치며 다시 전화를 걸었다. 통화가 연결되는 순간, 읍장은 더 이상 예를 차리지 않고 말했다.

“윤 대표, 당신이 YS 그룹의 대표라는 점을 고려해서 예를 갖추어 말했지만 여기가 우리 지역이라는 걸 잊으셔는 안되죠. 아무리 권력이 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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