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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2화 어르신의 부탁

한편, 어르신의 도움으로 윤이건은 성공적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얻었고 자신의 진심을 보여주며 관광 프로젝트 개발 계획을 주민들에게 하나하나 설명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윤이건은 논리적이고 진실한 태도로 모든 것을 투명하게 밝혔다.

윤이건은 YS 그룹의 사장으로서 일반인과 비교할 수 없는 지위와 신분을 가지고 있으며 또한 성공한 사업가로서 빈말로 일을 성사하지는 않는다.

이번 기회를 통해 마을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냄과 동시에 자신에 대한 존경심도 심어준다.

이윽고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되었지만 어르신에게는 아직 마음에 남은 일이 있었다.

연속 며칠 동안 프로젝트 개발에 몰두하는 바람에 어르신은 처음에 이진과 윤이건을 초대한 목적을 잊고 있었다.

이진에게 요리 스승이 없어 그녀의 요리 스승이 되어주려고 했다. 아무리 실력이 좋더라도 좋은 스승이 없다면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어르신은 기회를 찾아 윤이건과 함께 돌아갔다.

그러고는 이진을 따로 불러내 이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했다.

“이진아, 요리 스승이 없다고 들었는데 괜찮다면 내 제자가 되어주렴.”

이진이 혹시나 불편해할까 봐 어르신은 말을 마치자마자 서두르며 덧붙였다.

“물론, 네가 나한테서 요리를 배운다고 해서 꼭 요리사를 해라는 건 아니야. 그냥 취미로 배워도 돼. 네 재능이 워낙 뛰어나서 너를 제자로 삼고 싶거든. 그냥 두면 너무 아까워서 말이야.”

어르신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세계의 다양한 요리에 능통했다.

오랫동안 잊혀진 명요리라도 그의 손을 거치면 아주 쉽게 완성되었다. 다시 말해, 그의 요리 실력은 현재 TV 프로그램의 요리 경연에서도 최고의 요리사들과 견줄 수 있었다.

또한 어르신의 신분을 고려할 때, 오늘 이진에게 제자로 들어오라고 제안할 수 있다는 것은 어르신이 이진에게 얼마나 큰 기대를 걸고 있는지 증명하는 것이었다.

이진은 놀란 듯 그런 큰 호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생각에 입술을 살짝 깨물며 공손하게 거절했다.

“어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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