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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6화 CCTV 고장

펑-

이진의 차량이 길가의 녹지대에 부딪혔다.

놀란 이진은 본능적으로 머리를 보호했다. 그 바람에 팔꿈치가 차 문에 부딪혀 피가 흘렀다. 다른 사람들이 그녀의 지금 모습을 본다면 놀랄 것이다.

하지만 이진은 이를 신경 쓰지 않고 옆에 있는 미개발 온천을 발견했다.

이윽고 이진은 자료를 들고 온천으로 향했다. 그녀가 가지고 있던 탐지기가 드디어 쓸모를 발휘할 수 있는 것이다. 이진은 세심하게 모든 구석을 탐색했다.

잠시 후, 이진은 발견한 것을 이수빈에게 항공 촬영으로 보냈다. 그 사이 마을의 CCTV 실에서, 경비원이 이진의 차가 가드레일에 부딪히는 장면을 무심코 보았다.

그러나 차주가 빠르게 반응하여 큰 사고는 면한 듯 보였다.

경비원은 이 장면을 보고도 깜짝 놀랐다. 다친 사람이 바로 윤이건과 함께 온 여성, 이진이었다.

윤이건은 마을의 은인이고 심지어 시장도 그녀를 높이 평가한다. 윤이건의 아내가 마을에서 사고를 당한다면 어떻게 될까?

게다가 브레이크 고장이라니, 너무 이상했다.

경비원은 직감적으로 무언가 잘못되었다고 느껴 CCTV를 확인한 결과 몇몇 낯선 인물들이 이진이 떠난 후 차량 주변에서 몰래 움직이는 것을 발견했다.

카메라 해상도가 낮아 그들이 정확히 무엇을 했는지 확인하기 어려웠지만 브레이크 고장과 연결 지어 생각하면 좋은 일은 아니었다고 판단했다.

경비원은 두려움에 떨며 지체 없이 이 영상을 읍장에게 이메일로 보냄과 동시에 곧바로 전화를 걸었다.

“읍장님, 큰일 났어요! 방금 CCTV로 확인했는데, 이진 씨의 차량 브레이크에 누군가가 손을 대는 바람에 사고가 났습니다.”

“차가 녹지대에 부딪혔는데 지금 이진 씨의 상태가 어떤지 모르겠어요. 우리 바로 사람을 보내서 이진 씨를 데려오는 게 어떨까요?”

[이진 씨요?]

읍장이 중얼거렸다. 그는 잠시 생각한 후 화를 내며 말했다.

[왜 이진 대표가 여기에 왔죠? 얼마 전에 떠났다고 하지 않았나요? 그리고 누가 감히 차량 브레이크에 손을 댄 겁니까?]

“현재로서는 우리 마을 주민이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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