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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8화 절대 쉽게 넘어가지 않아

[뭐? 한복 한 벌에 40억?]

[이건 완전히 내 인식을 뒤집네. 그런데 이렇게 보니 그만한 값어치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

네티즌들이 무슨 얘기를 하고 있는지 알 리 없는 하연은 무대 앞으로 천천히 걸어 나오며 마지막 의상을 선보였다. 스텝 하나하나 동작 하나하나에 기품이 담겨 있어 아래에서 보는 기자들의 마음을 단번에 훔쳤다.

특히 멀지 않은 곳에서 패션쇼를 보고 있던 서준은 이 순간 다른 건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검은 눈동자에 오직 하연만 있을 뿐.

워킹을 마친 하연은 무대를 내려오자마자 다리가 후들거려 그대로 주저앉았다. 그런데 마침 하성이 나타나 하연을 제 품에 끌어안았다.

갑자기 저를 품에 안은 상대를 확인한순간 하연은 놀란 표정을 지었다.

“오빠? 여긴 어떻게 왔어요?

하성은 하연을 풀어주며 입꼬리를 말아 올렸다.

“선물 줄 거 있다고 했잖아. 그런데 계속 선물 확인하지 않으니 내가 직접 오는 수밖에.”

하연은 그제야 하성이 말한 선물이 본인이라는 걸 알아차렸다.

“와! 고마워요. 저 잠깐만 옷 갈아입고 올게요. 이따 패션쇼가 끝나면 제가 제대로 대접할게요.”

“그래.”

하성은 하연이 예뻐 죽겠다는 듯 바라보며 대답했다.

그 대답에 하연은 얼른 라커룸으로 달려갔고, 하연이 시선에서 사라질 때까지 보던 하성은 뒤돌아서자마자 서준과 눈이 마주쳤다. 그와 동시에 두 사람 사이에 스파크가 튀기 시작했다.

하지만 하성은 콧방귀를 뀌며 이내 서준에게서 시선을 뗐다.

이번 패션쇼는 매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심지어 끝나자마자 온갖 사이트의 인기 검색어를 차지하였고, 심지어 해외에서마저 이번 패션쇼에 대한 기사를 앞다투어 보도했다.

한순간, 패션쇼의 열기는 극에 치솟으면서 하연이 옷을 갈아입고 나타난 순간 수많은 기자들이 벌 떼처럼 달려들었다.

“하연 씨, 오늘 패션쇼에서 선보인 의상은 모두 본인이 직접 디자인한 것입니까?”

“혹시 어디서 영감을 받았나요?”

“이렇게 큰 패션쇼를 성공적으로 마친 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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