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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0화 진실게임

하연은 미간을 살짝 찌푸리더니 이내 시선을 거두었다.

“아니에요.”

“뭘 멍때리고 있어? 얼른 잔 채워!”

그때 예나가 술잔을 들고 다가와 분위기를 띄웠다.

“우리 이렇게 술만 먹으면 너무 재미없잖아요. 게임 하는 거 어때요?”

옆에 있던 여은은 맞장구치듯 게임을 제안하면서 가흔과 하성을 번갈아 봤다.

나란히 앉아 있는 두 사람을 보며 여은은 온통 두 사람을 팍팍 밀어줘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이윽고 여은과 예나는 눈빛을 교환하더니 하연과 상혁도 게임에 끌어들였다.

“무슨 게임 놀 건데?”

하연의 물음에 여은이 싱긋 미소 지었다.

“뭐긴 뭐야. 당연히 진실 게임이지.”

“와! 좋아!”

예나가 먼저 호응하자 사람들은 모두 한곳에 둘러앉았다.

“우선 룰부터 설명할게요. 아주 간단해요. 이 술병을 돌려 입구가 누굴 향하면 반드시 질문에 답할지 아니면 벌칙을 고를 지 선택해야 해요. 절대 억지 부리면 안 돼요. 물론 실패 시 벌주를 마셔야 해요.”

예나의 말이 끝나자 여은이 얼른 맞장구쳤다.

“오케이! 이제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먼저 유리병을 돌렸다.

“5, 4, 3, 2, 1!”

하지만 결국 병 입구가 예나 본인을 향했다.

“아! 뭐야? 처음부터 나라고?”

“잔말 말고 선택해 질문에 답할래? 아니면 벌칙 고를래?”

“당연히 질문이지.”

예나의 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여은과 하연은 서로 눈빛을 교환하더니 결국 하연이 질문했다.

“3초 내로 좋아하는 사람 이름 대.”

“뭐?”

갑작스러운 질문에 예나는 잠시 당황하는 듯하더니 이내 싱긋 웃었다.

“그딴 거 없어. 난 솔로가 좋거든, 술 마실게!”

말을 마친 예나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술잔을 비웠다.

예나의 행동에 여은은 실망한 듯 혀를 끌끌 찼다.

“화끈하긴 하네. 그런데 진실을 말해야 해. 진실이 아니면 몇 배의 벌칙이 따를 거야!”

“걱정하지 마. 내 말 진심이니까.”

2라운드는 예나가 술병을 돌렸다. 그 결과 유리병 입구가 마침 상혁을 가리켰다.

그 순간, 예나와 여은은 약속이라도 한 듯 환호를 질렀다.

“와!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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