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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4화

자지마! 자지마!

진범아, 제발, 자지 마...

...

늦은 밤, YS 병원의 응급실에는 불이 환하게 켜져 있었다.

조진범은 동상의 위험에 처해있었고, 폐에 구정물이 차 감염을 일으켰다. 상황은 매우심각했다.

조은서와 유선우, 그리고 심정희 모두 병원에 도착했다.

조은서가 깨끗한 옷을 가져와서 박연희에게 갈아입으라고 했지만 박연희는 그럴 기분이 아니었다. 결국 조은서는 그녀를 강제로 병실로 데려가 씻기고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혔다.

응급실의 불은 계속 켜져 있었고, 의사가 나와서 유선우에게 상황이 별로 좋지 않다고 말했다

유선우는 그를 몇 초 동안 쳐다보더니 전화를 한 통 걸었다. 전화는 곧 연결되었다.

"심 원장님... 저 유선우입니다. 지금 병원에서 한 아이가 폐 감염으로 매우 위험한 상황입니다. 원장님께선 이쪽 최고 권위자시니까 괜찮으시다면 지금 와주실 수 있으실까요. 네, 비가 많이 오니 제가 차를 보내서 모시러 가겠습니다. 몇 분이면 도착합니다.”

유선우가 전화를 끊고 진유라에게 몇 마디 분부했다. 진유라는 그 즉시 사람을 데리러 갔다.

방금 말을 했던 의사도 한숨 놓았다는 듯이 말했다.

“원장님께서 계신다면 한결 든든하죠.”

유선우는 턱을 들고 담담하게 말했다.

"안에 있는 아이는 조씨입니다. JH그룹의 아이죠.”

유선우의 인맥으로 병원 전체가 조진범의 구조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

마침내 새벽 2시, 조진범은 위험한 고비를 넘기고 VIP 병동에 입원했다.

유선우는 조은서과 심정희를 데리고 먼저 떠났다.

……

1004호 VIP 병실.

조은혁과 박연희는 조진범의 곁을 지키고 있었다.

박연희는 침대 옆에 앉아 계속 조진범의 얼굴을 쳐다보며 그의 손을 잡았다. 그녀는 몸이 좋지 않은데도 계속 견디고 있었다.

그녀는 생명을 태워서 아이의 곁을 지키고 있었다.

날이 어슴푸레 밝아오자 장숙자가 전복죽이 들어있는 보온병을 들고 병실에 찾아왔다.

장숙자가 눈물을 글썽이며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녀는 조진범의 작은 몸을 만지고 또 만지더니 별 일이 없는 것을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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