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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화 박 대표 보다 더 아껴줄게요

신은지는 들어온 사람을 보고 안색이 어두워졌다. “진 대표님.”

진 대표는 얼굴이 붉어 있었고, 제대로 걷지도 못했다. 한눈에 그가 술을 많이 마셨음을 알 수 있었다.

그는 징그럽게 그녀를 불렀다. “은지 씨.”

신은지의 눈빛은 방 카드를 쥐고 있는 그의 손에 머물렀다. “설명해봐. 왜 내 방 카드가 당신 손에 있는지.”

사실, 설명이 따로 필요 없었다. 무조건 직원이 돈을 받고 카드를 줬을 것이다. 그녀가 이렇게 묻는 것은, 단지 그가 카드를 가지고 온 목적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진 대표의 눈빛은 그녀의 몸에 머물렀다. “은지 씨, 저번에, 저한테 CCTV 가 없는 곳에서 당신을 찾아오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는 들어오면서 문을 닫았다. 그는 신은지를 향해 걸어왔다. “방보다, 더 안전하고 편안한 곳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박 대표가 600억 원으로 당신을 첩으로 뒀다는 사실이 지금 보니 진짜인 듯합니다.”

비록 보수적인 잠옷을 입고 있었지만, 화장을 전혀 하지 않았지만, 신은지는 무척 예뻤고, 눈길을 뗄 수가 없었다.

“내가 600억 원은 줄 수 없지만, 내가 이것 하나만은 보장하죠. 박 대표보다 더 아껴줄게요. 일편단심으로, 당신 외에 다른 여자는 보지도 않을게요.”

600억 원, 그한테 그 돈이 있다. 하지만 그 큰 액수를 첩에게 주는 것을, 그는 아쉬워했다.

신은지는 정말 그의 머리를 열어보고 싶었다. 도대체 안에 어떤 뇌가 들어 있는지 보고 싶었다. 그녀는 한 걸음씩 뒤로 물러섰고, 더 이상 물러날 자리가 없을 만큼 왔다.

“당신은 돈도 줄 수 없고, 박태준보다 잘생긴 것도 아니고, 내가 왜 그를 포기하고 당신을 선택해야 하지?”

이 얘기를 듣자, 진 대표는 희망이 보였다. 진 대표는 이미 그녀 옆에 다가왔고, 두터운 손을 그녀에게 내밀었다.

그녀는 차갑게 물었다. “당신이 이렇게 하면, 박 대표가 화낸다는 것을 몰라? 겨우 계약을 성사했다고 들었는데, 물거품으로 만들 셈이야?”

요 며칠, 그들이 계약 관련하여 얘기하는 것을 많이 듣지는 못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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