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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3 화

들리는 그의 목소리에 그녀도 그제야 정신을 차리게 되었다.

그녀는 단오혁을 째려보았다. 전혀 공격력이라곤 느껴지지 않는 눈빛이었다.

단오혁의 미소는 더 짙어졌다.

“일단 타요. 조수석은 우리 막내 빼고는 누구도 탄 적 없으니까요. 날 이렇게 계속 세워둘 생각인 건 아니죠? 송유나 씨, 내 체면을 봐서라도 얼른 타줘요.”

송유나는 살짝 어안이 벙벙했다. 그리고 하는 수 없다는 듯 미소를 지었다.

“그럼 사양하지 않고 탈게요, 도오혁 씨.”

그녀는 조수석으로 올라탔다.

단오혁은 멈칫하다가 웃으면서 말했다.

“도오혁이란 호칭과 송유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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