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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7화 모녀간의 갈등

반승제에게 부축되어 차에 탄 성혜인은 더듬거리며 자신의 핸드폰을 찾아 꺼냈다.

“승제 씨랑 대화창 어떻게 들어가는지 알려줘요.”

반승제가 그녀의 핸드폰을 가져와 자신과의 카카오톡 대화창을 열었다.

성혜인이 또 물었다.

“그럼 음성메시지는요?”

반승제가 성혜인의 손가락을 잡고 위치를 알려주며 화면을 터치했다.

“여기, 길게 누르면 음성메시지가 보내져요.”

성혜인이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요. 운전해요.”

반승제가 안전벨트를 매주고 조용히 차를 몰았다.

회사의 최상층까지 부축받아 도착했을 때, 멀리 떨어진 곳으로부터 한 여인의 귀청을 찢는 날카로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다 회사 동료 아니에요? 어떻게 애 일을 하나도 몰라? 설마 여기 있는 사람들 다 걔 몸이 탐나서 돈 주고 산 건 아니죠? 어쩐지 어린 계집애가 돈을 잘 벌어온다 했더니, 다 이렇게 벌어온 거였구나! 전엔 온몸에 누군가한테 빨린 흔적이 가득한 채로 나 만나러 나온 적도 있었지. 정말 천한 년이야. 대체 어떻게 나한테서 저런 천한 년이 나왔을까!”

“여기저기 흘리고 꼬시고 다니느라 정신없지. 역겨워 죽겠어, 정말. 지금 당장 저한테 설명해야 할 거예요. 여기 사장 안 나오면 바로 내려가서 언론사 불러올 거야. 당신들 회사 어떤지 똑똑히 알게!”

성혜인은 자신의 딸을 저렇게 폄하하는 사람은 처음 봤다.

그녀가 금방 최상층 엘리베이터에서 내렸을 때, 한서진의 시선이 그녀를 향했다.

“대표님.”

다른 사람들도 분분히 성혜인을 향해 인사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곧이어 모두의 시선이 반승제에게 집중되었다. 모두 놀란 눈치였다.

반승제와 임수아 사이 관계에 대해서는 모두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었다. 그런데 지금 또다시 대표님과 만나는 건가?

어떤 사람들은 미간을 찌푸리며 좋지 않은 시선을 보내왔다.

특히 그중 온수빈은 주먹을 꽉 쥐며 분해했다.

모두가 성혜인에게 인사하는 것을 보고 노임향은 도도하게 고개를 돌렸다.

“당신이 여기 대표예요? 대체 직원 관리를 어떻게 하는 거예요! 하리가 밖에서 몸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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