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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74화

“이것은 마치 도미노 게임처럼, 한 조각이 무너지면 뒤이어 일어나는 일련의 연쇄 반응이 전체 건물을 무너뜨리는 거야. 이진기가 서브프라임 시장을 계속해서 공격한다면, 서브프라임 대출 상품은 아무도 찾지 않게 되어 가치가 전혀 없어질 거고, 은행 대출을 받아 그런 상품을 팔던 서브프라임 대출 회사들은 원금과 이자에 거대한 압박을 받게 되겠지.

또한, 대출 상품 가격의 붕괴는 은행과 서브프라임 대출 회사들이 주택 신용에 대한 평가를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거야. 그 가치가 하락하면 주택 가격도 붕괴되겠지. 주택 가격이 붕괴되면, 사람들은 자신이 구입한 집의 시장 가치가 자신이 은행에 갚아야 할 대출보다 훨씬 낮다는 것을 깨닫고, 대규모의 주택 대출금 상환이 중단될 거야.

대규모의 디폴트가 발생하면, 은행과 서브프라임 대출 회사들은 대출해준 원금과 이자를 회수할 수 없게 돼. 이것은 서브프라임 신용 대출 상품의 지속적인 가치 하락을 초래할 거야. 즉, 가치가 떨어질수록, 사람들은 더 적게 구매하지. 더 적게 사면, 가치는 더 떨어져. 한마디로 악순환이야.”

그린스펀의 목소리는 점점 더 무거워졌다. 그린스펀은 사무실 문으로 걸어가며 말했다.

“지금 당장 DC시로 가야겠어. 그 영상 회의는 네가 나 대신 참여해.”

제니가 급히 말했다.

“그들이 도움을 요청한다면, 제가 무슨 말을 해야 하죠?”

“그들 스스로 해결책을 찾으라고 해. DC시의 승인을 받기 전에는, 해밀턴이든 나든 그들을 도울 수 없어. 자본 문제는 자본으로 해결하라고 말해.”

그린스펀은 그 말을 남기고는 사무실을 떠났다.

제니는 한숨을 쉬며 돌아서 아까 창가에 서 있던 그린스펀의 자리를 바라보았다. 창밖엔 이미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다.

폭풍은 이미 시작되었다.

한편, 이진기는 방금 야식을 먹고 잠시 휴식을 취하려던 참에 예상치 못한 손님을 맞이했다.

지휘실에서 자신의 사무실로 돌아오는 길에, 이진기는 게스트 룸에서 기다리고 있는 두 명의 키 큰 백인 남성을 만났다.

“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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