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 249화

두 가드는 오민이 행동을 멈추기를 기다렸다가,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가 계속 서있었다.

오씨는 이미 두려운 얼굴로 살점 하나 없이 바닥에 엎드려 있었다. 차마 볼 수 없는 모습이었다.

송진희는 이런 오씨를 보고 놀라 눈을 크게 뜨고 숨 쉬는 것도 잊은 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오민 씨, 오씨 일으켜요.”

민지훈의 간사하고 차가운 목소리가 들렸다.

“네.” 오민은 피가 흥건한 단검을 들고 송진희를 향해 걸어갔다.

송진희는 이 모습을 보고 놀라 감히 오민에게 그녀를 부축해달라고 할 수도 없었다.

그녀는 허겁지겁 땅에서 기어 일어나 말했다. “아니, 그럴 필요 없어! 다가오지 마!”

오민은 발걸음을 멈추고 히죽거리며 말했다. “부인, 그렇게 무서워할 필요 없잖아!”

이 말을 하기 전엔 그나마 나았는데, 이 말을 들으니 송진희는 더욱 무서워졌다.

그녀는 바로 손을 뻗어 오민의 앞을 막고 말했다. “오지 마, 오지 마!”

“알겠어 알겠어, 내가 안 가면 되잖아.”

오민은 여전히 히죽거리고 있었지만, 말투가 너무 이상해서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공포스러웠다.

송진희는 빠르게 사람을 보내 구급상자를 가져와 거즈를 꺼내 오씨에게 지혈을 했다.

하지만…… 피가 멈추질 않았다.

“빨리, 빨리 구급차 불러!”

집사는 급히 구급차를 부를 준비를 했다.

“누가 감히?”

민지훈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집사는 순간 행동을 멈추고 휴대폰도 빠르게 땅으로 떨어져 모서리에 부딪혀 “쿵” 소리가 났다.

집사는 빠르게 몸을 일으켜 고개를 숙이고 다음 행동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오씨가 얼마나 두려워하는지 그들은 직접 두 눈으로 똑똑히 보고 있었는데 지금 어떻게 감히 전화를 할 수 있겠는가?

송진희도 그대로 멍해져 순간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곧이어 민지훈이 소파에서 일어나는 게 보였다. 거대하고 웅장한 그의 몸은 사람들을 압도했다.

그는 정말 너무 무서웠다.

마치 그의 친어머니처럼 무서웠다.

사람들은 모두 아들은 엄마를 닮는다고 했다.

송진희도 이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