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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1화

아줌마들은 키가 1.9미터가 넘는 만두를 바라보며 무례하게 소리쳤다.

"어떻게 우리를 모를 수가 있다는 거야?! 난 그 아이가 자라는 걸 다 지켜봤다니까!”

"그러니까, 이제는 우리를 잊어버릴 정도로 성공했다 이 말이지! 우리를 도울 줄도 모르고 말이야, 우리에게 집 한 채씩은 주어야 하지 않겠어?!”

"맞아, 방금 나와서 한 마디도 안 하는데 우리를 뭐라고 생각하는 거야?”

이 아줌마들은 정말 성가시기 그지없었다.

다행히 만두는 키가 커서 문 앞에 서 있기만 해도 위압감 때문에 아줌마들이 들이닥치지 못했고,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들어와서 조하율을 쫓아갔을 것이다.

조연아는 수납함을 정리하고 침실 문을 닫은 뒤, 문에 기대어 있는 조하율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겁에 질린 표정을 하고 있었고, 에어컨이 켜져 있었지만 여전히 이마에는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혀 있었다.

“무슨 일이야?”

조연아도 밖에서 들리는 시끄러운 소리를 듣고 즉시 그녀에게 물었다.

“밖에 무슨 일이 있는 건가? 누가 왔어?”

말을 마친 조연아는 문 손잡이를 돌리고 밖으로 나가려고 했지만, 조하율이 그녀의 손을 붙잡았다.

"언니 나가지 마... 만두 오빠는 덩치가 크고 힘도 세서 저 사람들이 함부로 대하지 못하지만, 언니가 나간다면 해코지를 당할까 봐 겁나.”

그 사람들에 대한 인상은 매우 깊었고, 그들의 침방울에 익사 당할 것만 같았다……

"저 사람들이 누군데? 옛날 이웃집 사람들이야?”

조하율은 고개를 끄덕였다.

"예전에 나랑 엄마가 여기에 살 때 우리 뒤에서 얘기를 엄청 많이 했던……”

여기까지 말한 조하율은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저 사람들이 내가 사생아라고, 엄마가 날 특별히 키워서 나중에 나이트에 보내 돈을 벌게 할 거라고,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뭐?”

조하율은 아랫입술을 오므리고 고개를 저었다.

"아무것도 아니야, 다 지난 일이고. 언니, 나가지 말고 있어. 저 사람들이 날 보지 못하면 분명히 떠날 거야…… 어쨌든 여기에 계속 틀어박혀 있을 수는 없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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