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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2화

조연아는 이리도 파렴치한 사람이 있다는 것에 놀라며 기가 차기까지 했다.

"안타깝네요, 거울이 아무리 커도 당신들의 그 크고 두꺼운 낯짝은 비출 수 없을 것 같아요.”

아줌마들은 조연아의 말을 듣자마자 즉시 호통을 쳤다.

"왜 이렇게 버릇없이 말을 하는 거야?! 우린 당신보다 수십 년은 더 살았고, 어쨌든 당신보다 어른이라고!”

조연아는 이 막돼먹은 아줌마 무리들을 바라보며 두 손을 가슴에 포갠 채 차갑게 웃으며 대답했다.

“그럼 남의 집 앞에서 소란을 피우는 건 예의 바른 행동인가요? 저보다 수십 년을 더 살았다고 어른이라고 생각하는 건가요? 그러면 내 조상들은 당신들보다 수백 년은 더 살았는데, 내 조상들에게 정성을 들여 절하고 또 나한테도 예의를 갖춰야 하는 것 아닌가요?”

아줌마들은 조연아의 질책에 말을 잇지 못했고, 잠시 뒤 연달아 욕설이 튀어나왔다.

“조하율 그 계집년을 당장 불러내! 돈이 많다고 거드름을 피워도 된다고 생각하는 거야?”

"당신은 뭔데? 왜 조하율을 대신해서 말하는 거야?!”

아줌마들이 번갈아 가며 큰소리를 쳤다.

"난 조하율의 언니예요! 언니가 자기 동생을 대신해서 말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럼 당신들은 누굴 대신해서 내 동생에게 집을 요구하러 온 거죠?”

조연아의 말에는 형언할 수 없는 힘이 뿜어져 나왔고, 그녀의 아우라가 매우 강력해서 아줌마들은 이전만큼 패기가 넘치지 않았다.

지금은 오히려……좀 소심할 정도였다!

"전 이미 경찰에 신고를 했고, 방금 전 당신들의 언행들을 모두 기록해 뒀으니 그리 아세요.”

조연아의 말에 아줌마들의 얼굴빛이 순식간에 변했고, 조연아는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어갔다.

“여기엔 당신들이 어떻게 내 여동생을 괴롭혔는지, 어떻게 모욕을 했는지 다 들어 있어요. 그러니까 지금 당장 나가지 않으면 경찰에 모두 넘겨줄 겁니다. 내 생각에는 스타 엔터의 회장인 나라면 충분히 당신들을 처리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조연아는 자신의 신분을 이용해 다른 사람을 협박하는 짓을 한 적이 없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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