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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6화

"차에 타요!”

창문이 내려오며, 짜증스러운 말투가 들려왔다.

"네, 타겠습니다!”

오민은 다급히 대답을 한 뒤 문을 열고 재빨리 차에 탔다.

차 안에는 에어컨이 켜져 있었기에 들어가자마자 여름 더위가 순식간에 가셨고, 오민은 재빨리 차를 몰아 낡은 단지를 떠났다.

고급차는 시내 도로를 순조롭게 달렸다.

"엄마는 퇴원하셨나요?”

"예, 노부인께서는 그저께 퇴원하셨습니다.”

오민이 곧장 대답했다.

"주하민은 살아 있습니까?”

민지훈이 물었다.

"살아 있습니다. 축산 농가에 물어보니 썩은 달걀을 많이 수확했다고 했답니다. 그 여자는 똥통보다도 더 심한 악취가 날 정도로 달걀을 맞았다고 합니다.”

민지훈은 긴 손가락으로 허벅지를 가볍게 두드렸다.

“그 여자를 고택으로 데려가죠.”

이제는 결판을 낼 때였다!

"예."

빨간 신호등이 켜진 틈을 타 오민은 재빨리 전화를 걸어 경호원에게 주하민을 민 씨 집안 고택으로 데려가도록 했다.

그 후, 오민은 방향을 바꿔 민 씨 집안 고택을 향해 질주했다……

약 30분 후, 애스톤 마틴 차량은 고택에 다다랐고, 민지훈은 보름이 넘도록 오지 않았기에 그의 갑작스러운 등장으로 송진희는 그를 매우 기쁘게 반겼다.

"지훈아, 왔니…… 엄마를 보러 온 거야? 난 네가 독한 놈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어!”

송진희는 민지훈을 보자마자 인자한 엄마의 모습으로 변했지만, 그는 무심한 표정을 지으며 고택으로 걸어갔다.

집에 들어선 그는 뒤를 따라오는 오민을 보며 물었다.

“도착했나요?”

“네, 도착했습니다.”

“데려와요.”

"예."

오민이 대답한 후, 그는 즉시 전화를 걸었다.

송진희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도 모른 채 1~2분이 지나자 온몸이 악취가 진동하는 주하민이 고택으로 끌려오고 있었다.

보름 동안 그녀는 썩은 달걀을 수백 번씩 맞아야 했고, 매일 마실 물은 한 모금, 밥은 한 입 밖에 못 먹었기에 이미 살이 많이 빠진 상태였다.

경호원은 꽁꽁 묶인 주하민을 땅바닥에 내동댕이치더니 재빨리 옆으로 물러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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