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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5화

민지훈은 위협적인 눈동자를 반쯤 뜬 채로 짧게 대답했다.

“알겠어요.”

그런 뒤 그는 얇은 입술을 살짝 뗀 채로 말했다.

“물건들을 옮기세요.”

오민은 어리둥절해하며 잠시 반응하지 못했지만, 바닥에 있는 몇 개의 상자를 보고 순간 깨달았다.

민지훈 도련님은 부하를 시켜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물건을 옮겨 주려는 거였군!

왜 항상 상처받는 사람은 도련님일까?

오민은 마음이 씁쓸했지만 즉시 "예"라고 대답했다.

그는 말을 마치자마자 서둘러 상자를 옮기기 시작했고, 동시에 만두도 상자를 들고 아래층으로 내려오고 있었으며 조하율도 가벼운 물건을 들며 도와주었다.

두 사람은 오민이 헐떡이며 물건을 옮기는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 시각, 조연아는 이미 차 안에 앉아 있었다.

하지만 그 남자는 여전히 햇빛 아래에 서 있었고, 그의 모습은 올곧고 위엄이 있었으며 눈빛은 깊지만 어두웠다.

차 안에는 에어컨이 켜져 있었다.

분명히 여름이었지만 조연아는 약간 춥게 느껴졌고, 에어컨 온도를 조금 높인 뒤 고개를 숙이고 꽉 잡은 자신의 손을 바라보았다.

"동쪽 교외 산수마을……”

조연아는 휴대폰을 꺼내 동쪽 교외 산수마을 주소를 검색하며 산수 별장 주소를 검색하려 했지만, 그녀가 휴대폰을 꺼내는 순간 메시지가 왔다.

위치는 동쪽 교외의 산수마을이었고, 메시지를 보낸 사람은 바로 그 사람이었다.

“내가 갈 거라고 확신하는 거야?”

조연아는 약간 짜증이 나서 화면을 잠근 뒤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었다.

오민의 도움으로 만두는 빠르게 상자 여러 개를 트렁크에 넣을 수 있었다.

"감사합니다.”

만두가 감사 인사를 건넸다.

“아닙니다, 당연히 도와야 하는걸요! 저희는 앞으로 꼭 자주 만나게 될 겁니다.”

곧이어 조하율도 오민에게 감사를 표한 뒤 만두와 함께 차에 탔다.

차 문을 닫은 후 만두는 엔진에 시동을 걸고 차량을 마을 입구를 향해 몰았다...

"언니..."

“이것 좀 봐, 민지훈 도련님이 아직도 저기에 있어……”

조하율의 말투에는 약간의 동정심이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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