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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4화

조하율은 눈을 크게 떴고, 민지훈이 여기에 올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언니..."

조하율은 옆에 서 있는 조연아를 불렀다.

"형부… 아, 아니, 전 형부가 어떻게 여기에 온 거죠?"

조연아의 전 남편이라면 저 사람은 자신의 전 형부가 아닌가?

조하율은 혼란스러웠고, 마땅한 호칭을 찾을 수 없었다.

조연아는 눈살을 찌푸리고 대답하지 않았고, 또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

조하율은 민지훈이 한걸음 한걸음 그들에게 다가가는 것을 보고 놀라서 곧바로 복도로 달려갔다.

"언니, 난 만두 오빠를 도와주러 갈게!”

조하율은 온화한 성격이었지만, 연예계에서 일을 하다 보니 머리는 잘 굴러갔기에 이럴 때는 당연히 도망쳐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뜨거운 열기가 느껴지는 여름 바람이 불어왔고, 피부도 덩달아 뜨거워졌다.

조연아는 민지훈이 앞으로 다가오면 뒤로 갔고, 그와 일정 거리를 유지하고 싶었다.

그러나 그녀가 뒤로 물러나려는 순간, 민지훈이 그녀의 손목을 잡았다.

"더 이상 뒤로 가면 도랑에 빠져.”

조연아는 깜짝 놀라 뒤를 돌아보았고, 정말로 아파트 옆에는 도랑이 있었다.

"놔!"

조연아는 그를 쳐다보지도 않고, 아주 차가운 태도와 말투로 그에게 소리쳤다.

그는 손을 놓았고 조연아의 손은 자연스럽게 떨어졌다.

그 순간 그녀의 머릿속에는 웅웅거리는 소리가 들려오는 듯했고, 어쩐지 좀 답답한 기분이 들었다.

"지난 보름 동안 잘 지냈어?”

"응.”

조연아는 시원시원하게 대답했다.

“지훈 도련님께서 나타나질 않으니 너무 즐겁고 걱정 없이 지냈지.”

"그럼 됐어.”

그는 안도감을 느끼며 대답했다.

"별일 없으면 이만 가, 여긴 당신의 신분이랑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 곳이니까.”

조연아는 그를 쫓아내려 했고, 그러자 그는 눈썹을 치켜올리며 되물었다.

“그럼 여기는 네 신분이랑은 잘 어울려?”

“그건 내 일이야.”

조연아가 미간을 찌푸리며 대답했다.

“그럼 내가 가든 말든 그것도 내 일이지.”

“너……”

조연아는 아랫입술을 오므리고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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