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76화

“넌 나한테 그런 말할 자격 없어!”

차갑게 민지아의 손길을 뿌리친 조연아는 그대로 손을 들어 그녀의 귀뺨을 후려쳤다.

짝!

갑작스러운 상황에 민지아가 당황한 듯,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녀는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충격에 빠진 얼굴로 욕설을 퍼부었다.

“지금 날 쳤어? 조연아, 너 미쳤어?”

말을 마친 민지아가 손을 치켜든 순간, 조연아는 빠르게 그녀의 손목을 낚아채고 다른 손으로 그녀의 뺨을 때렸다.

“조용히 살려고 해도 꼭 매를 버는 애들이 있어요. 네 부모가 제대로 된 예절을 안 가르쳤나 본데, 너 그러고 다니면 맞아!”

민지아의 얼굴이 험악하게 일그러지더니 미친 사람처럼 조연아를 향해 달려들었다.

“조연아, 죽여 버릴 거야! 네가 뭔데!”

“네가 나를? 그럴 능력은 있고?”

조연아는 가볍게 몸을 피하고 그대로 손을 뻗어 민지아의 머리채를 잡고 소파로 던졌다.

“민지아, 똑바로 봐. 내가 아직도 과거에 괴롭힘 당하면서도 찍소리 한번 못하던 조연아로 보여? 내 몸에 털끝 하나라도 건드리면 지옥이 뭔지 알려줄 거야!”

민지아 같이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스타는 대중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없었다.

민지아가 다시 미친 사람처럼 조연아에게 달려들던 순간, 병실 문이 열리고 안으로 들어온 하태윤이 민지아의 팔목을 잡았다.

“인기스타 민지아의 본모습은 미친년이었네?”

하태윤이 빈정거리듯 말했다.

여자인 민지아는 하태윤의 힘을 당해낼 수 없었다.

조연아는 갑자기 나타난 하태윤을 보고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따라오지 말라고 했잖아요.”

“걱정돼서 따라왔죠. 내가 안 따라왔으면 어쩔 뻔했어요?”

하태윤은 조연아를 향해 눈을 찡긋하며 장난스럽게 말했다.

“하태윤?”

하태윤을 알아본 민지아가 경악한 표정을 지었다.

‘뭐야? 둘이 아는 사이였어?’

그녀는 하태윤과 조연아를 번갈아보더니 갑자기 웃음ㅇ르 터뜨렸다.

“오빠, 봤지? 이 여자 어장관리 하나는 기가 막히게 한다니까? 고 변호사한테 꼬리치더니 이번에는 톱배우 하태윤까지! 조연아는 원래 남자 없으면 못 사는 족속이야.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