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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92화

절심이 계속해서 말했다. "상고시대의 전투에 대해 아는가?"

"음?"

강서준이 흥미로운 듯 물었다.

그는 상고시대의 전투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지만, 이것이 마귀와 연관된 것은 대충 짐작할 수 있었다.

"자세하게 듣고 싶은데."

강서준이 절심을 응시했다.

절심이 해명했다. "상고시대에 천외의 마족이 침입해 수많은 생령을 참혹하게 죽였다. 인류 중 능력이 아주 뛰어난 사람이 그를 내쫓아, 세상이 태평하게 변했다."

강서준이 미간을 찌푸렸다. "이게 지구의 봉인과 무슨 관계가 있다는 거야?"

절심이 고민하더니 말했다. "자세한 것은 나도 모른다."

"알고 있는 거라도 말해봐." 강서준이 절심을 바라보았다.

절심이 회상에 잠겼다. "만고 이전의 지구는 휘황찬란한 세계였다. 천외 마족이 지구를 침공하고 점령하려 했지. 지구의 모든 생령들이 반격을 펼치던 그때, 일부 지구인이 마족의 편에 섰다. 그 자들이 바로 너희의 선조다."

"그럴 리가 없어."

강서준이 반박했다.

비록 그는 이 일에 대해 아는 바가 없지만 선조들이 절대 그럴 리 없다고 굳게 믿었다.

수호자의 입에서 그는 지구의 선조들은 전부 지구인을 위해 희생한 큰 영웅이고 외적을 퇴치하기 위해 자기를 희생한 숭고한 사람이라고 여겼다.

"사실이다."

절심이 입을 열었다. "당시, 천지가 무너졌고 인류가 승리를 거머쥐게 될 찰나, 일부 변절자들 때문에 전투에서 패배했다. 그 대가로 지구가 봉인되고 수많은 종족이 봉인에 갇혀 버렸다."

"그 마족은 어떻게 됐지?"

강서준이 물었다. "당신 말대로라면 지구는 마족에게 점령당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 왜 마족이 보이지 않는 거지?"

절심이 고개를 저었다. "나도 잘 모르겠다. 너무 오래된 일이야. 마족이 왜 지구를 떠났는지, 왜 지구를 봉인했는지 모른다. 지구에 남아 있는 인간들은 죄인의 후손들이고 봉인이 열리면 대청산이 시작될 거야. 예전에 한 배신을 청산하고 배신자들의 후손들을 전부 죽일 것이다."

절심의 말을 들은 강서준은 생각에 잠겼다.

"정말이야?"

그는 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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