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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01화

건모의 말에 강서준의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신의 아들이 자신의 후배 동생이라는 것을 밝히자, 강서준은 순간 사태의 심각성을 알아챘다.

눈앞에 있는 이 사람은 복수를 하러 온 사람이었다.

그는 건모를 바라보면서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건모도 강서준을 바라보고 있었고 그는 아주 평온한 기색으로 한마디 한마디 말을 하였다.

“저의 후배가 당신과의 결투에서 결국 패하게 되었지요, 패한 이유는 바로 자기의 기술을 똑바로 연마하지 않은 탓이겠죠. 전 당신을 괴롭히지 않을 겁니다, 당신들의 결투 장소가 어디죠? 그 자리에서 다시 한번 결투를 가집시다.”

그렇게 말한 후 그는 넓은 겉옷에서 전서 한 장을 꺼내 강서준에게 던졌다.

“일주일 동안 준비할 시간을 줄 테니 일주일 후에, 부주산에서 저와 생과 사를 가리는 결투를 가집시다.”

건모의 목소리는 점점 약해지더니 마침내 완전히 사라졌다.

강서준이 손에 든 것은 아주 작은 전서였지만, 그 무게는 천근이나 되는 것 같았다.

“남편.”

김초현의 목소리가 귓가에서 들려왔다.

그제야 강서준은 목소리에 반응하며 심각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이 사람은 신의 아들의 스승이자 창계 최고의 강호인 창왕의 제자다. 신의 아들은 나한테 아주 강한 적이었어. 난 신의 아들을 죽이기 위해 나는 큰 노력을 기울였어. 이제 신의 아들의 선배마저 나의 눈앞까지 찾아왔어. 하지만 난 내 눈앞의 건모라는 이 사람이 어느 영역에 있는지도 몰라.”

강서준은 싸움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그는 적의 힘조차 알지 못했다.

이 상황에서 어떻게 싸울 수 있단 말인가?

“내가 있잖아.”

김초현은 부드럽게 말했다.

“내가 가서 싸우고 와?”

강서준은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그럴 필요 없어, 아직 전투 시간까지 일주일이 더 남았어, 난 그동안 시간의 집에서 수련하며 초범경지로 넘어가야 해.”

강서준은 자신의 실력에 자신감을 가졌다.

그는 비록 신통 팔중의 최고점이였으나 초범경지의 신의 아들을 죽일 수 있었다. 그러니 만약 그가 초범경지로 넘어간다면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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