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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화

강혁은 알고 있었다. 김초현은 가족들의 생각을 가장 소중하게 여긴다는 것을

왜냐하면 그녀는 10년 동안 가족들의 인정받기를 소망하였다.

“초현씨, 돌아가고 싶어요?”

김초현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네.”

강서준은 입구에 서있는 김해의 식구들을 바라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초현이가 돌아가도 좋은데 너희는 무릎 꿇고 초현이에게 빌어야 한다.”

“깅서준...”김위헌은 얼굴에 핏대를 세우며 욕설을 퍼부었다. “넌 그룹의 한낱 한 마리의 개일 뿐인데 초현이는 가만히 있는데 왜 네가 나서는 것이냐.”

강서준은 담담하게 말했다. “만약 무릎을 꿇지 않는다면 김천용이 직접 와서 김초현을 데려가야 할 것이다, 아니면 초현이는 돌아갈 수 없다.”

김초현은 강서준의 옷을 가볍게 잡아당기며 말했다. 같은 가족인데 그렇게까지는 하고 싶지 않다고.

“초현씨, 당신은 너무 마음이 약해요. 지금은 그들이 당신보고 돌아오라고 하는 것이지, 당신이 돌아가고 싶어 하는 게 아니에요. 그들은 지금 당신이 원하는 것이 있다면 다 들어줄 거에요, 뭐든지 말해봐요.”

“진, 진짜로요?”

“당연하죠, 그동안의 영리함은 다 어디로 간 거예요? 천군이 SL과의 합작을 취소한건 SA의 손해에요. SA는 당신을 잃어서는 안돼요. 빨리 생각해 봐요, 요구하고 싶은 것이 있는지.”

김초현은 반응했다.

며칠 동안 그녀는 강서준의 말에 반응하지 않고 멍하니 있었는데, 지금 서준이 이렇게 말하니 그제야 반응을 하였다.

몇 년 동안 그의 아버지는 줄곧 가족들에게 무시당했고 집에서도 아무런 지위조차 없었다.

그는 그룹의 팀장이지만, 지분도 전혀 없었다.

이것 때문에 그녀의 부모님은 몇 번이나 싸웠는지 모른다.

그녀는 생각을 한 뒤 말했다. “좋아요, 근데 돌아가서 할아버지께 전해주세요. 제게 SL 회사의 지분을 10% 달라고. 만약 승낙하면 돌아가고 아니면 돌아가지 않겠어요. 그리고 당신은 저에게 무릎 꿇어야 해요.”

김초현은 김위헌을 가리켰다.

몇 년 동안 그녀는 김위헌에게 많이 시달렸고 김위헌은 그녀를 많이 괴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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