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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0화

“예, 국왕 전하!”

채영원은 감히 홀대하지 못하고 일어나 나갔다.

조의는 채영원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참지 못하고 고개를 저었다. 그는 채영원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아주 높았다. 이 세상에 진루안이 나타날 수 있었던 것이 이미 불길한 징조였다.

‘용국 전체에서 진루안과 비교할 수 있는 유일한 젊은이도 북정왕, 이광정뿐이야.’

‘그러나 이광정도 진루안의 나이보다 무려 5살 정도나 많아서, 진루안이 가장 젊고 현명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어.’

‘다만 애석하게도 진루안은 가장 어려운 길을 택했기에, 모든 권세가들에게 미움을 사더라도 밑바닥에 비호우산을 만들어야 했어.’

‘큰 뜻을 품었고 계략이 깊은 데다가 젊고 유망해. 실력이 뛰어난 스승도 있고 재력이 풍부한 사형도 있어. 또 임페리얼도 있어.’

쉿!

조의가 유쾌하지 않으면 그만이지만, 이 생각을 하면 자신도 모르게 머리카락이 곤두섰다. ‘어느새 진루안이 이미 이 단계에 이른 건가?’

아주 오랫동안 침묵했다.

조의는 책상 위의 파란색 전화를 잡은 조의의 안색은 엄숙했다.

“한성호, 출근해!”

...

진루안은 자신이 자룡각을 떠난 후의 일을 알 수 없었다. 그는 지금 자룡각 밖의 광장을 걷고 있었다. 맞은편의 빌딩에서는 여전히 한 예능 프로그램의 광고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광고 속의 주인공은 진루안은 두 번 만난 적이 있었다. 바로 M국에 거주하는 용국 교포 장천산 할아버지의 손녀인 용국의 여가수 장예란이다.

시선이 점점 내려앉으면서, 진루안은 맞은편 건물 아래 그 흰 옷을 입은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자기도 모르게 안색이 굳어졌다.

공교롭게도 맞은편의 흰 옷을 입은 여자도 진루안을 보았다.

두 눈이 마주치자 분위기가 약간 침울했다.

그리고 흰 옷을 입은 여자가 바로 길을 건너서 진루안을 향해 걸어왔다.

진루안은 한 걸음씩 자신을 향해 걸어오는 여자를 복잡한 얼굴로 바라보았지만, 자신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연인이 될 뻔했던 사이에서 지금은 생사를 건 원수가 되었어.’

그 여자는 바로 차은서로 자신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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