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229화

조의의 생각을 들은 후, 채영원의 표정은 어쩔 수 없이 씁쓸했다. 이미 조의의 방법과 생각을 어떻게 평가해야 할지 전혀 알 수가 없었다. 단지 당신은 정말 놀 줄 안다고 말할 수 있을 뿐이다!

‘결국 진루안이 한바탕 때리는 걸 통해서 화를 풀기를 바라는 망상을 하는 거야? 손하림을 건드리지 않고 용국을 안정시킬 수 있을까?’

‘조의의 생각은 아주 좋지만 진루안이 어떤 사람이야? 궐주잖아.’

‘비록 명목상으로는 국왕의 신하로, 임페리얼도 국왕의 이름 아래에 귀속돼.’

‘그러나 조정의 거물이라면 누구나 다 알다시피 임페리얼은 결국 궐주 한 사람에게만 속해.’

‘궐주의 존재 의의는 국왕으로 하여금 궐주를 진정한 수하로 만들 수 없게 하는 운명이야.’

‘그렇다면 기왕 이렇게 된 이상 조의가 감히 했다면 담이 크다고 말할 수밖에 없어.’

“진루안이 한 것도 좀 지나쳤습니다!”

채영원은 눈살을 찌푸렸다.

‘아무리 말해도 조의는 국왕이야. 이런 상황에서 진루안은 뜻밖에도 조의와의 권투 시합을 전혀 거절하지 않았고, 기세를 몰아 조의를 한바탕 때렸어.’

‘이렇게 진루안은 처신을 할 줄 몰라서, 오히려 조의의 마음속에 거리낌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이렇게 아름답지 않게 말이야.’

조의는 채영원의 잔뜩 찌푸린 모습을 보고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너와 진루안은 모두 젊은 세대인데 진루안은 너보다 한 단계 더 높아. 너는 왜 그런지 아니?”

“그건... 국왕의 가르침을 바랍니다!”

채영원은 의아해했다.

‘설마 내가 방금 한 말에 무슨 잘못이 있는 건가? 진루안이 국왕을 때린 것이 설마 잘못이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좋은 일인 거야?’

그는 이해하지 못하고 생각도 통하지 않아서, 겸허하게 조의에게 가르침을 청할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좋은 학습 기회를 감히 놓칠 수 없었다.

얼음주머니를 꺼내 얼굴을 바른 조의는 채영원에게 따라오라고 표시하고 복싱실 바깥으로 걸어갔다.

채영원은 조의의 곁을 급히 따라갔고, 두 사람은 국왕의 사무실로 향했다.

사무실로 돌아온 조의는 소파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