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9화

......

마영삼은 진루안을 차에 태우고 화려한 고층 빌딩 앞에 도착했다. 이곳은 온 동강시의 정사당으로 토지 경매를 담당하는 곳이었다.

벤틀리가 멈춰 서자 황지우는 직접 진루안에게 차 문을 열어주었다.

그 광경은 이 빌딩에 경매를 하러 온 수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잡아끌었다. 저 벤틀리는 모르는 사람이 없었고 마 영감이라면 더더욱 모두가 다 알았다.

다만 중요한 것은 마 영감이 한 젊은 남자와 함께 들어갔다는 것이다. 게다가 태도도 조금 공손해 보였다.

그러나 그 젊은이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합쳐도 4만 원이 될 것 같지 않은 싸구려를 입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젊은이의 뒤를 마 영감은 따라서 함께 들어갔다.

게다가 방금 전 진루안에게 문을 열어 준 사람은 황지우로, 이 바닥에서는 지우 형님이라고 불리우는 마 영감 휘하의 4대 부장이었다.

"어느 가문 도련님이래요? 얼마나 대단하길래, 황지우가 직접 문을 열어줘요?"

"옷차림은 엄청 평범한 데요? 재벌가 도련님은 아닌 것 같은데요?"

"요즘 도련님들은 다 겸손해서, 겉으로만 판단해서는 몰라요."

"조금 전 마 영감님 태도를 보면, 후배를 데리고 다니는 것 같지는 않던데요? 오히려 좀 진중해 보였어요."

"누가 아니래요? 마 영감님이 어떤 사람인데, 이럴 수가 있어요?"

주위 사람들은 서로 분분히 의견을 나누었다. 하지만 그 토론도 오래가지는 못했다. 이내 각양각색의 외제차들이 사람들의 이목을 어지럽혔다.

동강시 각 기업의 대표들이며 부동산 거물들, 그리고 재벌가들의 대표들까지 자리에 도착했다.

그리고 붉은색의 마세라티가 빌딩 앞에 세워졌을 때, 다시 한번 소란이 일었다. 왜냐하면 그것은 서경아의 차였기 때문이었다.

서경아는 동강시의 제일 미녀일 뿐만 아니라, 재력과 세력을 겸비한 여신급의 인물이었다. 다만 차가운 성격 탓에 쉬이 가까이할 수가 없을 뿐이었다.

흰색의 여성 정장 차림의 서경아는 서화 그룹의 재무과 직원 두 명과 함께 안으로 들어갔다.

그녀가 들어간 지 얼마 되지 않아, 사람들은 다시 한번 감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