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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화

식탁에는 여전처럼 서경아가 좋아하는 아침 식가가 차려져 있었다. 설탕에 절인 과일이 있어야 서경아는 아침을 먹을 수 있다.

어려서부터 할아버지 곁에서 자란 서경아는 할아버지가 설탕에 절인 과일을 좋아했기에 따라서 좋아하게 됐다.

근데 진루안이 이 일을 어떻게 안거지?

아침 식사가 아직 식지 않았다. 진루안이 떠난지 얼마 되지 않은 듯했다.

"당신이 뭘 원하든, 나는 절대로 현혹되지 않을 거야." 서경아가 싸늘하게 웃으면서 눈에 한기가 돌았다. 그리고 사탕에 절인 과일을 입에 넣으면서 배시시 웃었다.

띠링!

핸드폰 소리가 울리자 서경아가 서둘러 서재로 뛰어가 핸드폰을 손에 들었다. 누구한테서 걸려 온 전화인지를 확인하더니 긴장하면서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네, 제가 서경아예요. 네, 경매 시간이 오늘 열두 시라고 했죠? 네. 알겠어요. 바로 준비할게요."

서경아가 조심스럽게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표정이 굳어지면서 주먹을 불끈 쥐었다.

서경아는 어떤 수를 쓰더라도 그 땅을 반드시 사들일 거라고 결심했다. 할아버지를 땅에 묻기 전에 그녀는 마음이 편해질 수 없다.

서경아는 아침을 먹지도 못하고 부리나케 마세라티를 몰고 리버파크 별장 밖으로 나갔다.

그럼 진루안은 어디로 갔을가? 마영관 건달들의 눈에 피멍이 들어있었다. 그 어르신이 다시 찾아왔다.

"루안 형님, 전혀 신경 쓰지 마. 이 자식들 아직 온지 얼마 안되서 철이 덜 들어서 그래. 화 좀 풀어."

"당장 루안 형님한테 잘못했다고 용서를 빌지 못해?"

황지우가 굽신거리면서 진루안한테 아부를 하더니, 화난 표정으로 눈에 피멍이 든 건달들한테 야단을 쳤다.

건달들이 겁에 질려 굽신거리면서 사과를 했다. "루안 형님, 우리가 눈이 멀어서 형님을 알아뵙지 못했어요."

"마 영감님은 지금 어디에 계셔?" 진루안이 손을 흘들면서 건달들을 밖으로 쫓아내더니 황지우의 팔을 잡아 당기면서 이 층으로 올라갔다.

황지우는 진루안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기에 시간을 끌지 않고 바로 대답했다. "루안 형님, 영감님은 지금 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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