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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화

쌍칼이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알고 싶어? 그럼 먼저 무릎을 꿇고 따귀를 후려갈겨, 내가 보고 기분이 좋아지면 말해 줄 수도 있어.”

임건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이렇게 하자. 네가 무릎을 꿇고 스스로 뺨을 백 대 때리면 너 그냥 보내주는 걸 고려해 볼 게."

"뭐?"

몇몇 졸개들은 자기 귀에 무슨 문제가 생긴 줄 알았다.

그들은 여기에 오기 전에 이놈은 완전 덜떨어진 놈이라, 매일 장모네 식구들을 시중들면서 먹고사는 일을 해결한다고 들었었다.

이런 쓰레기가 감히 그들에게 이런 말을 하다니 정말 미쳤다고 밖에 볼 수 없었다.

"이놈, 진짜 신기한 놈이네, 팔다리에 작별 인사를 하기로 했나 보구나, 내가 가서 도와줄게!"

쌍칼이 잔인한 미소를 지으며 막대기를 들어 임건우의 다리를 향해 내리쳤다.

‘퍽!’

‘빠각!’

목각이 단단하게 임건우의 종아리를 때렸고 굵은 몽둥이가 소리를 내며 부러졌다.

"그만해!"

이청하가 놀라서 비명을 질렀다.

근데 뭔가 잘못된 것 같았다. 저렇게 굵은 몽둥이가 부러졌는데도 임건우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그대로 서서 꼼짝도 하지 않았고, 표정도 전혀 고통스러워 보이지 않았다.

쌍칼도 놀라 멍해졌다. 그는 많은 사람의 다리를 부러뜨린 적이 있는데, 이렇게 굵은 몽둥이가 부러졌지만 다리가 부러지지 않은 경우는 처음이었다.

임건우는 그곳에 서서 자신의 다리를 털었다.

마음이 고조되었고, 선조의 무명 공법은 매우 훌륭했다.

그가 얼마나 강한 공격력이 있든 이 변태같이 강한 방어력은, 공격받는 곳이면 어디든지 자동 방어가 됐다.

종아리를 맞는 순간 몸속에 있는 진기가 그 위치로 돌진해 같은 조건으로 반사돼 그 부위를 보호했고 하나도 아프지 않았다.

"괜찮아?" 쌍칼이 놀란 얼굴로 물었다.

"난 괜찮은데 네가 안 괜찮아."

임건우가 말을 마치자, 한 발로 그 사람의 종아리를 걷어찼고, 그가 맞은 것과 같은 위치를 찼다.

'빠각'하는 소리와 함께 종아리가 부러졌다.

곧이어 '퍽'하는 소리와 함께 손바닥으로 사람을 날려버렸다.

"썅, 다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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