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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80화

20억 원가량의 칩이 김예훈의 앞에 놓이면서 이 도박장의 주인공으로 변했다.

김예훈을 따라 이익을 얻게 된 사람들은 그가 정말 운이 타고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손해를 본 도박꾼들은 김예훈을 따르지 않은 것에 후회했다.

몇몇 아리따운 여성들이 심상찮은 눈빛으로 김예훈을 쳐다보았다.

‘금수저인가? 저 사람이 내 남자친구라면 돈을 정말 많이 벌겠는데?’

“계속해! 계속! 이쁜이, 이번에는 뭐로 할까?”

김예훈이 건방지게 웃기 시작했다.

그러자 이쁜이가 살며시 웃으면서 말했다.

“운이 이렇게 좋으신데 이번에도 전부 18점에 걸죠! 18점을 맞히면 수익이 24배로 커집니다. 이기시면 오늘 바로 2,400억 원을 가져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녀의 눈빛이 끈적거렸다.

“그리고 저도요...”

“그래! 이쁜이 말대로 18점에 걸도록 하지!”

김예훈은 무언가에 씌운 것처럼 두말없이 칩을 전부 18점에 걸었다.

사람들은 하나같이 놀라운 표정으로 김예훈을 쳐다보더니 바보를 구경하는 것처럼 우습게 보기 시작했다.

‘정말 운이 좋다고 눈에 뵈는 것이 없네. 18점에 100억 원을 걸어? 정말 18점이 나온다고 믿는 거야? 확률적으로 불가능한 일이잖아! 방금 18점이 이미 나왔었는데 거기에 또 걸어? 정말 재물신이 들렸다고 생각하는 거 아니야?’

사람들은 김예훈의 미래를 먼저 예상했는지 불쌍하게 쳐다보았다.

100억 원을 거는 바람에 모든 도박꾼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들은 100억 원을 건 김예훈의 결말이 어떠할지 궁금했다.

바로 이때, 로비 2층에 기모노를 입은 아리따운 여성이 김예훈을 의미심장하게 쳐다보고 있었다.

김예훈의 얼굴을 확인한 순간, 눈빛에 살기가 가득했다.

그 여인은 바로 사쿠라였다.

몇 번이고 김예훈을 없애려고 했지만 연이은 실패에 손해가 막대했다.

방호철의 불만까지 일으켜 쌍방의 합작에 위기가 왔다.

그런데 김예훈이 여기까지 온 것이 우연인지, 아니면 일부러 찾아온 것인지는 몰라도 딱 봐도 훼방 놓으려고 온 의도가 보였다.

하지만 그가 돈에 미친 모습을 보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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