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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0화

임찬혁은 공사해 앞에 가서 손바닥으로 그의 얼굴을 찰싹찰싹 때렸다.

"김연준이 네 스폰이라며? 지금 그에게 전화 해서 그가 감히 와서 너 대신 나서줄지 두고 봐봐."

임찬혁도 마침 김연준을 알고 싶었다.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길 때 대방에게 시키면 훨씬 간편하기 때문이었다.

"정말 나더러 그 분에게 연락하라고?" 공사해가 차갑게 웃으며 물었다.

"지금 당장 해!" 임찬혁은 공사해의 얼굴을 두 대 더 때렸다.

"이건 네가 말한 것이니, 그때 가서 후회하지 마!" 공사해는 즉시 휴드폰을 꺼내 김연준의 전화를 걸었다.

"연준 님, 저 공사해입니다. 지금 제 회사에 한 녀석이 무서운 줄 모르고 제 사람들을 모두 때렸습니다. 제가 당신의 이름을 말했더니 오히려 여기서 당신을 기다리겠다고 합니다!"

공사해는 더 부풀려서 말했다.

"부근에 계시다고요? 곧 오시겠다고요? 예, 알겠습니다, 기다리겠습니다!"

공사해는 전화를 끊고 큰 소리로 웃기 시작했다.

"연준 님이 지금 이 근처에 계시니 곧 오실 거야. 조금 이따가도 지금처럼 겁 없게 행동하기를 바랄게."

임찬혁은 시큰둥하게 콧방귀를 뀌며 바로 옆 의자에 앉았다.

그러나 왕범수와 주우영은 바로 바지에 오줌을 쌌다. 마치 세계의 종말을 맞는 것처럼 온몸을 떨기 시작했다.

"연준 님이 오신다고? 빨리 가요. 만약 지금 가지 않는다면 내일의 태양을 볼 수 없을 테니까!"

주우영과 왕범수는 떠날 준비를 하면서 양금희에게 말했다. "금희 씨, 빨리 가자니까요. 지금 가지 않으면 분명히 큰 일 날 거예요!"

양금희처럼 이렇게 예쁜 사람은 흑랑방의 손에 들어가면 강간을 당하는 수밖에 없었다.

"찬혁아, 우리 같이 가자. 그 사람들이랑 억지로 붙을 필요는 없어!"

양금희도 매우 두려웠다. 김연준은 해주시 지하세력의 보스니까. 지금 가장 현명한 대책은 이곳을 빨리 떠나는 것이다.

사해 그룹의 사람들은 모두 쓰러졌기에 그들은 나간다 해도 아무도 막을 수 없을 테니까.

"그냥 가, 난 괜찮아." 임찬혁은 양금희가 정말 무서워하는 것을 보고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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